수능 연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1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능 연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1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전날 경북 포항시 지진 발생과 이에 따른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에 대해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수능의 공정성을 위해 불가피했다"며 "정부는 이후 입시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능을 준비해온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이 얼마나 당혹스러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럼에도 정부의 결정을 흔쾌히 수용하고 동의해주셨다"며 "포항과 인근 지역 수험생들의 아픔을 함께 감당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날 갑작스런 지진으로 많이 놀라셨을 것이다. 피해를 입은 포항과 인근 지역 주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집을 떠나 고생하고 계신 이재민 여러분이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관계 부처도 힘을 모아 신속하게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여진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원자력발전소, 공단, 철도 등 국가 기반 시설도 철저히 점검해 국민 안전에 한 치의 빈틈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연재해를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한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피해와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정부는 지금을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안전하게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