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편집자 추천 도서 1위 <아픔이 길이 되려면>

알라딘 인터넷 서점이 각 출판사의 편집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책 리스트 발표를 발표했다.

이번 올해의 책 선정은 올해 출간된 도서 중 자사 도서를 제외한 도서 가운데 한 권의 책을 추천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26개 출판사의 편집자를 통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책은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동아시아)으로 편집자 3명의 추천을 동시에 받았다. 다음으로 추천을 많이 받은 책은 <힐빌리의 노래>(J.D.밴스, 흐름출판)로 편집자 2명의 추천을 받았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을 추천한 창비 출판사의 교양 출판부 황혜숙 부장은 "편집자로서도 독자로서도 반가운 책이었다."며, "자칫 개인의 문제로만 여겨질 수 있는 질병과 건강의 문제를 사회적 장으로 끌어와 탁월하고 설득력 있는 논증의 과정을 거쳐 풀어내는 글솜씨도 대단해 전공자가 아닌 독자들에게도 권할 만하다."며 추천의 말을 남겼다.

또한 <힐빌리의 노래>를 추천한 다산 북스의 이호빈 편집자는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그 구렁텅이 속에서도 삶에 희망을 잃지 않고 더 나은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것"이라며, "아무리 발버둥 쳐도 여전한 흙수저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고 추천의 말을 전했다. 그 외에도 어린이 문학, 그림책부터 문학, 인문학까지 다양한 장르의 도서들이 추천받았다.

알라딘 인문/사회 담당 박태근 MD는 "현장에서 책을 만드는 출판사들에게서 받은 추천인 만큼, 매의 눈으로 잡아낸 좋은 책들이 많이 추천되었다."며, "여러 분야의 다양한 책을 추천 받기 위해 다양한 출판사의 편집자에게 추천을 의뢰해, 결과도 다채롭게 나왔다."고 전했다.

※추천도서 목록

1. 편집자가 뽑은 올해의 책 (도서명 가나다순)

<공감 씨는 힘이 세!> (김성은, 책읽는곰)
<나는 봉지> (노인경, 웅진주니어)
<디어 랄프 로렌> (손보미, 문학동네)
<라틴어 수업> (한동일, 흐름출판)
<랩 걸> (호프 자런, 알마)
<물고기는 알고 있다> (조너선 밸컴, 에이도스)
<복제 인간 윤봉구> (임은하, 비룡소)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마일리스 드 케랑갈)
<소비의 역사> (설혜심, 휴머니스트)
<수인> (황석영, 문학동네)
<아픈 몸을 살다> (아서 프랭크, 봄날의 책)
<아픔이 길이 되려면> (김승섭, 동아시아)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콜슨 화이트헤드, 은행나무)
<애호가들> (정영수, 창비)
<야밤의 공대생 만화> (맹기완, 뿌리와이파리)
<엄마는 페미니스트>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민음사)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카트리네 마르살, 부키)
<태어난 아이> (사노 요코, 거북이북스)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 역사학> (젊은역사학자모임, 역사비평사)
<해가 지는 곳으로> (최진영, 민음사)
<호모 데우스> (유발 하라리, 김영사)
<힐빌리의 노래> (J.D.밴스, 흐름출판)
<힘 빼기의 기술> (김하나, 시공사)

2. 1인 출판사가 뽑은 1인 출판사 좋은 책 (도서명 가나다순)

<1밀리미터의 희망이라도>, (박선영, 스윙밴드)
<과학 이전의 마음>, (나카야 우키치로, 목수책방)
<도시와 나무 친구들>, (고규홍, 다산기획)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이미경, 남해의봄날)
<땋은 머리>, (정미진, 엣눈북스)
<시와 반시>, (니카노르 파라, 읻다)
<아무튼, 서재>, (제철소, 김윤관)
<아이슬란드가 아니었다면>, (강은경, 어떤책)
<아픈 몸을 살다>, (아서 프랭크, 봄날의 책)
<어린이 책 읽는 법>, (김소영,유유)
<언어의 온도>, (이기주, 말글터)
<이제 나는 없어요>, (아리아나 파파니, 분홍고래)
<일본 1인 출판사가 일하는 방식>, (니시야마 마사코, 유유)
<펀 홈>, (앨리슨 벡델, 움직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