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5명의 합동 추모식에서 故 권재근·혁규 부자의 유가족이 혁규군의 영정사진을 만지며 오열하고 있다. /사진=뉴스1
18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5명의 합동 추모식에서 故 권재근·혁규 부자의 유가족이 혁규군의 영정사진을 만지며 오열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세월호 참사 1313일만인 18일 오전 끝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5명에 대한 합동 추모식이 목포신항 사옥 옆 건물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고 단원고 학생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의 합동 추모식이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며 유해 대신 유품을 관에 넣어 장례절차에 들어갔다. 고 단원고 양승진 교사, 남현철· 박영인군의 장례는 안산 제일장례식장에서, 고 권재근·혁규 부자의 장례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오는 20일까지 치러진다.


한편 여야 정치권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다만 진보진영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진상규명에 노력하겠다고 밝힌 반면 자유한국당은 안전을 강조했고 바른정당은 가족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하는 등 입장차를 보였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3년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여전히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치르는 장례식이라 너무나 안타깝다"며 "민주당은 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설치를 위한 사회적 참사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가슴 아픈 세월호의 기억들은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각성과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계기였다"며 "많은 희생을 치른 세월호를 계기로 다시 한번 온 힘을 모아 안전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는 계기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