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일주일, 부상 90명·이재민 1168명… 여진도 계속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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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북구 흥해읍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지진 대피소. /사진=뉴스1 |
지난주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이후 여진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1일까지 모두 90명이 부상을 당하고 1168명의 이재민이 대피 중이다. 주택 피해도 늘어 8294동이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진 발생 일주일째인 이날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6시 기준, 부상자는 90명으로 전날보다 2명 늘었다고 밝혔다. 15명이 입원중이며, 75명은 귀가조치됐다.
부상자 중 70대 노인 1명은 옥상에서 떨어진 돌에 머리를 맞아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다.
이재민 1168명은 학교와 복지시설 등 12개소에 대피 중이다. 정부는 이재민들을 위해 사생활 보호용 칸막이와 텐트를 설치했다.
또 LH가 보유중인 국민임대주택 160세대에 청소와 난방, 수도 작업을 완료해 지원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수요조사 후 우선 입주순위 선정작업을 거쳐 조속한 입주를 추진할 방침이다.
주택피해도 크게 늘었다. 주택피해는 전날(6232건)보다 2000여건 증가한 8293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167동이 전파되고 556동이 반파됐다. 지붕 7570개가 파손됐으며 상가 665동과 공장 112동도 피해를 입었다.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설물 9687개소 가운데 8725개소에 대한 응급복구가 완료돼 복구율은 90.1%를 기록했다. 응급복구에는 3만446명의 인력과 장비 284대가 투입됐다.
재해의연금은 모두 63억5600만원(20일 기준)이 모였다. 또 행안부와 복지부 등은 합동으로 상담인력 31명을 투입해 191명에 대한 재난심리회복 상담을 진행했다.
한편 본진 이후 현재까지 여진은 59회 발생했으며 진동을 느꼈다는 유감·민원신고가 전국에서 9499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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