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다카르 랠리’ 9년 만에 도전… 티볼리 DKR 출격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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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오스카 푸에르테스(오른쪽)와 공동파일럿 디에고 발레이오 폴게이라가 티볼리 DKR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쌍용자동차가 죽음의 레이스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 다카르 랠리(Dakar Rally)에 9년 만에 도전한다고 23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018 다카르 랠리 공식 출전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다카르 랠리에서 선보일 티볼리 DKR을 공개했다.
다카르 랠리는 극한의 조건에서 장기간레이스가 펼쳐져 ‘죽음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대회다. 2018 다카르 랠리는 내년 1월6~20일 페루 리마~아르헨티나 코르도바를 거치는 9000㎞코스로 열린다. 500여개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랠리는 대회 개최 40주년 및 중남미 지역에서의 10번째 개최를 기리기 위해 총 14개 구간 중 절반이 모래언덕 및 사막지역으로 구성돼 역대 가장 험난한 랠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지난 7월 유로피안 다카르 챌린지인 아라곤 레이스(Baja Argon Race)에서 우승하며 2018 다카르 랠리 진출권을 획득한 바 있다. 당시 사륜구동 티볼리 랠리카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오스카 푸에르테스(Oscar Fuertes) 선수는 티볼리 DKR로 생애 첫 다카르 랠리 데뷔는 물론 랠리 완주와 포디움 입성을 노릴 계획이다.
티볼리 DKR은 티볼리 디자인 기반의 후륜구동 랠리카로 개조된 차량으로, 최대 출력 405hp, 최대 토크 550Nm의 6ℓ급 V8 엔진이 탑재됐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4.4초 만에 주파하는 만큼 랠리에서 날렵하고 강력한 성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1994년 코란도 훼미리로 다카르 랠리에 첫 출전해 한국 자동차 브랜드 사상 최초 완주 및 종합 8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으며 이후 무쏘와 카이런으로 출전해 3년 연속 종합 10위 내 입성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9년 만의 다카르 랠리 도전은 쌍용자동차 브랜드와 뛰어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유수의 모터스포츠 경기 참가는 물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SUV 전문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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