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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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기대자녀수가 1950년대 절반에도 못 미치는 1.88명에 그쳤다. 통계청이 대한민국에 상주하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2015년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1월 20일 발표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기대자녀수는 1.88명으로, 1950년대 4.49명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치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대자녀수는 1970년대 2.64명, 1990년대 2.00명으로 계속 줄었다. 2010년대에 2.07명으로 조금 회복했다가 최근 다시 줄어든 것이다.

시대별 초혼연령 역시 계속 높아지고 있다. 1950년대 19.1세, 1970년대 21.9세, 1990년대 24.7세, 2010년대 29.4세로 높아졌다.


반대로 출산기간(첫째부터 막내까지)은 갈수록 줄고 있다. 1950년대 11.4년, 1970년대 4.9년, 1990년대 3.9년, 2010년대 2.2년으로 크게 줄었다.

다만 출산간격(혼인부터 첫 출산)은 더 짧아지는 추세다. 1950년대 2.58년, 1970년대 1.64년, 1990년대 1.49년, 2010년대 1.26년을 기록했다.


무자녀 비중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1950년대 무자녀 가정ㅇ 비중은 2.3%에 그쳐 대부분의 가정에 자녀가 있었다. 이 비율은 1970년대 1.9%, 1990년대 2.6%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2010년대에는 37.2%가 무자녀 비중으로 출산률 감소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