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내게 꼭 맞는 신용카드 고르는 법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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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꼭 맞는 신용카드는 어떤게 있을까.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93.3%)이 신용카드를 쓰며 1인당 1.98장을 소지하고 있다. 신용카드가 생필품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하지만 신용카드를 고르는 일은 쉽지 않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 19개 카드사가 1만개 이상의 카드상품을 출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카드상품의 범람 속에 자신에게 특화된 카드를 찾아보자.
◆카드 고르기 1단계, ‘지출성향 파악’
신용카드를 고를 때 제일 먼저 자신의 ‘지출성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과거엔 소득에 맞춰 실버·골드·플래티넘 등의 등급을 고르면 됐다”며 “하지만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짐에 따라 신용카드도 혜택별로 세분화되고 있다. 카드 부가서비스를 누리기 위해선 자신의 소비스타일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쇼핑몰을 자주 이용한다면 인터넷쇼핑몰 제휴카드를,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면 항공사 제휴 마일리지 특화카드를 쓰는 게 유리하다는 얘기다.
특히 앞으로도 이같은 특화카드는 계속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수익성 악화로 골머리를 앓는 카드사가 여러 항목의 혜택을 골고루 제공했던 과거와 달리 특정 분야의 혜택을 집중해 제공하는 식으로 비용을 줄이고 있어서다.
◆연회비 높을수록 좋다고?
자신의 지출성향을 파악했다면 다음으로 ‘연회비’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연회비는 카드 회원이 신용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1년에 한번 카드사에 납부하는 회비다.
신용카드는 보통 연회비에 따라 카드 등급이 나뉜다. 카드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VVIP카드 200만원 이상 ▲VIP카드 100만원 이상 ▲프리미엄카드 30만~100만원 ▲플래티넘카드(5만~20만원) ▲일반카드 5만원 이하 등이다. 연회비가 높을수록 포인트적립·할인·마일리지적립 등의 혜택이 더 많이 주어진다.
이때 유의할 점이 있다. 보다 많은 부가서비스를 누리기 위해 무작정 높은 연회비의 상품을 골라선 곤란하다. 자신에게 필요 없는 서비스가 다수 포함돼 있을 수 있어서다.
예컨대 A카드사의 B상품은 연회비가 20만원인 플래티넘급 카드다. 이 카드는 프리미엄서비스로 국내공항 라운지 이용, 항공권 10% 할인 등의 혜택과 쇼핑바우처 10만원권(30만원 이상 결제 시) 등을 제공한다. 또 다른 플래티넘 카드인 C카드는 주말에 주요 도시에서 연 20회 주차장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 같은 혜택이 자신에게 필요가 없다면 굳이 이 카드를 고를 필요가 없다. B카드와 C카드는 기본 혜택으로 전월 50만원 이상 사용 시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액의 0.5~2%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데 이 카드사의 연회비 4만원짜리인 D카드의 기본 혜택과 비슷하다. 프리미엄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거라면 C카드를 선택해 연회비 16만원을 아끼는 게 더 이익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요즘엔 프리미엄급 이상의 카드 중에서도 특화카드가 많다”며 “연회비가 높다고 무조건 자신에게 맞는 혜택이 주어지는 게 아니어서 이때도 지출성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드 4개 vs 가족카드 2개
카드를 골라도 고민거리는 또 있다. 카드를 몇장 가지는 게 현명한지 파악해야 해서다.
맞벌이 부부가 각각 연회비 5만원짜리 카드 1장(전월실적 기준 50만원)과 1만5000원짜리 카드 1장(전월실적 기준 30만원)씩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부부가 카드사에 내는 연회비는 13만원이다. 또 이들이 부가서비스를 누리기 위해선 월마다 160만원 이상을 써야 한다. 만약 전월실적을 제대로 채우지 못한다면 이들 카드 가운데 1개 이상을 해지하는 게 낫다.
가족카드를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봄 직도 하다. 가족카드란 가족에게 본인 명의로 발급해주는 카드다. 이 가정의 소비성향에 따라 연회비 5만원짜리 카드 2장을 가족카드로 만들어 사용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월 지출은 상당한데 연회비가 낮은 일반카드를 쓰면 이 역시 손해”라며 “그렇다고 많은 카드를 가지고 있는 게 능사는 아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카드를 이용하는 데 경우에 따라선 가족카드 이용이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신용카드를 고르는 일은 쉽지 않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 19개 카드사가 1만개 이상의 카드상품을 출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카드상품의 범람 속에 자신에게 특화된 카드를 찾아보자.
◆카드 고르기 1단계, ‘지출성향 파악’
신용카드를 고를 때 제일 먼저 자신의 ‘지출성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과거엔 소득에 맞춰 실버·골드·플래티넘 등의 등급을 고르면 됐다”며 “하지만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짐에 따라 신용카드도 혜택별로 세분화되고 있다. 카드 부가서비스를 누리기 위해선 자신의 소비스타일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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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
인터넷쇼핑몰을 자주 이용한다면 인터넷쇼핑몰 제휴카드를,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면 항공사 제휴 마일리지 특화카드를 쓰는 게 유리하다는 얘기다.
특히 앞으로도 이같은 특화카드는 계속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수익성 악화로 골머리를 앓는 카드사가 여러 항목의 혜택을 골고루 제공했던 과거와 달리 특정 분야의 혜택을 집중해 제공하는 식으로 비용을 줄이고 있어서다.
◆연회비 높을수록 좋다고?
자신의 지출성향을 파악했다면 다음으로 ‘연회비’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연회비는 카드 회원이 신용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1년에 한번 카드사에 납부하는 회비다.
신용카드는 보통 연회비에 따라 카드 등급이 나뉜다. 카드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VVIP카드 200만원 이상 ▲VIP카드 100만원 이상 ▲프리미엄카드 30만~100만원 ▲플래티넘카드(5만~20만원) ▲일반카드 5만원 이하 등이다. 연회비가 높을수록 포인트적립·할인·마일리지적립 등의 혜택이 더 많이 주어진다.
이때 유의할 점이 있다. 보다 많은 부가서비스를 누리기 위해 무작정 높은 연회비의 상품을 골라선 곤란하다. 자신에게 필요 없는 서비스가 다수 포함돼 있을 수 있어서다.
예컨대 A카드사의 B상품은 연회비가 20만원인 플래티넘급 카드다. 이 카드는 프리미엄서비스로 국내공항 라운지 이용, 항공권 10% 할인 등의 혜택과 쇼핑바우처 10만원권(30만원 이상 결제 시) 등을 제공한다. 또 다른 플래티넘 카드인 C카드는 주말에 주요 도시에서 연 20회 주차장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 같은 혜택이 자신에게 필요가 없다면 굳이 이 카드를 고를 필요가 없다. B카드와 C카드는 기본 혜택으로 전월 50만원 이상 사용 시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액의 0.5~2%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데 이 카드사의 연회비 4만원짜리인 D카드의 기본 혜택과 비슷하다. 프리미엄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거라면 C카드를 선택해 연회비 16만원을 아끼는 게 더 이익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요즘엔 프리미엄급 이상의 카드 중에서도 특화카드가 많다”며 “연회비가 높다고 무조건 자신에게 맞는 혜택이 주어지는 게 아니어서 이때도 지출성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드 4개 vs 가족카드 2개
카드를 골라도 고민거리는 또 있다. 카드를 몇장 가지는 게 현명한지 파악해야 해서다.
맞벌이 부부가 각각 연회비 5만원짜리 카드 1장(전월실적 기준 50만원)과 1만5000원짜리 카드 1장(전월실적 기준 30만원)씩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부부가 카드사에 내는 연회비는 13만원이다. 또 이들이 부가서비스를 누리기 위해선 월마다 160만원 이상을 써야 한다. 만약 전월실적을 제대로 채우지 못한다면 이들 카드 가운데 1개 이상을 해지하는 게 낫다.
가족카드를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봄 직도 하다. 가족카드란 가족에게 본인 명의로 발급해주는 카드다. 이 가정의 소비성향에 따라 연회비 5만원짜리 카드 2장을 가족카드로 만들어 사용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월 지출은 상당한데 연회비가 낮은 일반카드를 쓰면 이 역시 손해”라며 “그렇다고 많은 카드를 가지고 있는 게 능사는 아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카드를 이용하는 데 경우에 따라선 가족카드 이용이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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