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스키장 사고, 40대 초보자 충돌해 사망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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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DB |
30일 정오 경남 양산시 에덴밸리 스키장 상급코스에서 스키를 타고 직활강(직선으로 내려옴)하던 정모(17)군과 스노보드를 타고 S자로 내려오던 박모씨(46)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박씨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박씨가 헬멧을 쓰지 않은 상태였지만 사고 충격으로 착용하고 있던 헬멧이 튕겨 나갔을 가능성을 감안해 헬멧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정군은 하반신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가 10년가량 스노보드를 탄 경력자지만 정군은 스키 초급이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와 스키장 측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활동 특성상 스키장에서는 충돌사고가 잦아 한해 평균 1만여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연평균 573만명이 스키장을 방문한 가운데 이 중 1만141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 발생 원인은 개인 부주의가 62%(6300명)로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과속이 23%(2311명)으로 뒤를 이었다.
사고유형은 혼자 넘어지는 단독사고가 55%(5596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다른 스키어와 부딪히는 사고는 43%(4327명)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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