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가 생각하는 평균 출산 시기는 결혼 후 ‘1년9개월’이며 희망 자녀수는 ‘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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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489명, 여성 511명)을 대상으로 2017년 11월 6일부터 11월 20일까지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9.7%는 ‘결혼 후 2년 이내’에 출산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응답이 18.8%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22.9%)이 남성(14.5%)보다 ‘낳지 않겠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희망하는 자녀 수는 ‘2명’(48.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1명’(23.5%), ‘낳지 않겠다’(19.9%)가 뒤를 이었다. 해당 문항 역시 여성(24.1%)이 남성(15.5%)보다 ‘낳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또 미혼 과반수(74.5%)가 맞벌이를 선호했다. 여성(71.6%)보다는 남성(77.5%)이, 연령이 낮을수록(25~29세 77.6%, 30~34세 75.7%, 35~39세 71.4%) 맞벌이를 희망했다.

이들은 출산 시 ‘육아에 드는 시간과 노력’(38.3%)과 ‘양육비용’(24.4%), ‘사교육비 부담’(20.4%)을 가장 많이 걱정했다.


미혼남녀는 ‘부모님과의 동거’를 걱정되는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삼기도 했다. 부모님과의 동거를 원하는 남녀는 10명 중 1명(13.7%)에 불과했지만 동거를 원하는 이유로 ‘자녀로서의 의무’(35%), ‘자녀 양육 부담 해소’(27.7%)가 나란히 지목됐다. 이어 ‘가족 문화 습득’(15.3%), ‘생활비 절약’(12.4%) 등이 있었다.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29%)과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28.5%)은 저출산 원인으로도 지목됐다. 이어 ‘결혼 지연과 기피 의식’(14.9%), ‘실효성 없는 국가 출산 정책’(9.7%), ‘사회·미래에 대한 막막함·두려움’(8.6%) 등이 뒤따랐다.
/사진=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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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해결을 도와줄 효과적인 정책으로는 ‘보육 지원’(27.8%)과 ‘출산 지원’(25.8%), ‘주거 지원’(17.4%) 등이 꼽혔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은 ‘출산 지원’(27.6%)과 ‘보육 지원’(23.9%), ‘주거 지원’(20.9%) 순으로 출산 장려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여성은 ‘보육 지원’(31.5%), ‘출산 지원’(24.1%), ‘경력 단절 예방 지원’(15.7%) 등을 차례로 택했다. 특히 여성의 ‘경력 단절 예방 지원’에 대한 수요는 남성보다 약 3배 가량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