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20대 10명 중 절반은 현재 자신의 자존감을 ‘낮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이들은 가장 크게 자존감이 낮아지는 순간으로 “행복해 보이는 지인들의 SNS를 볼 때”를 꼽았다.
/사진=알바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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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7년12월 29일부터 2018년 1월 9일까지 전국 10,20회원 16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설문 결과 응답자 10명 중 절반 정도인 47.9%가 현재 자신의 자존감 상태에 대해 “낮다(31.3%)”혹은 “매우 낮다(16.6%)”라고 평가했으며, “높다(12.6%)” 혹은 “매우 높다(4.8%)”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17.4%에 불과했다. (보통이다 34.7%)


특히 현재 자신의 자존감 상태를 “낮다”, 또는 “매우 낮다”고 답한 응답 비율은 10대(41.2%)보다 20대(49%)가 더 높았다.

이들은 자존감이 가장 낮아지는 상황으로 “행복해 보이는 지인들의 SNS를 볼 때(26.8%)”를 꼽았으며, 이어 “가족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때(22.6%)”, “취업이 안될 때(20%)”, “외모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13.6%)”, “친구나 상사와 갈등이 생길 때(9.4%)”, “이성문제로 상처받을 때(7.5%)” 순으로 답했다.


그리고 요즘 10대와 20대는 “경제적 빈곤”과 “취업”에 대한 고민이 가장 힘들다고 밝혔다. ‘요즘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고민’에 대한 답변으로 “경제적 빈곤(34.2%)”과 “취업(19.7%)”에 대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이유 없는 무기력함 혹은 우울감(16.4%)”, “외모고민(9.7%)”, “학교 선후배 등 인간관계(8.3%)”, “비싼 등록금(5.9%)”, “이성문제(5.7%)”등의 답변이 있었다.

아르바이트 중에도 자존감이 낮아지는 순간이 있었다. 아르바이트 중 가장 자존감이 낮아졌던 순간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자가 “실수가 잦을 때(37.4%)”라고 말했다. 기타 답변으로는 “손님 및 상사의 폭언에 시달릴 때(21.8%)”, “동료와 비교 당할 때(11.5%)”, “고용주에게 부당 대우를 받을 때(9.7%)”, “낮은 임금을 받을 때(9.6%)”, “고된 업무 강도에 시달릴 때(6.6%)”, “근로 시간이 과다할 때(3.3%)” 등이 있었다.


10대와 20대 대부분은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상대로 친구 및 동료, 부모님을 지목했다.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상대를 묻자, 응답자의 37.5%가 “친구, 동료”, 25.7%가 “부모님”이라 답했으며, “알바 사장님 혹은 상사(14.9%)”, “이성친구(11.6%)”, “유명인, 연예인(5.8%)”, “형제, 자매(3.3%)”, “선생님 혹은 교수님(1.2%)” 순으로 말했다.

한편 10대와 20대는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활동으로 “여행(24.6%)”과 “개인 취미활동(14.4%)”을 선택했다. 또 “취업(10.8%)”, “연애(10.7%)”, “쇼핑 등 외모를 위한 투자(9.1%)”, “친구와의 만남(8%)”, “대외활동(7%)”, “시간이 해결해 줄 것(6.6%)”, “운동(6.1%)”, “독서(2.7%)” 등의 방법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