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옥 대위./사진=뉴스1
조여옥 대위./사진=뉴스1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위증 논란에 휩싸였던 조여옥 대위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르면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시 조 대위의 7가지 거짓말을 공개했다.

청와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한 조 대위는 2016년 12월22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 출석해 위증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청문회 이후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대위 7가지 거짓 속에 숨겨진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은?’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조 대위를 만나기 위해 미국까지 찾아간 안 의원이 공개한 7가지 거짓말은 다음과 같다.

▲인터뷰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의무동에 있다고 하더니 청문회에서는 의무실에 있었다고 말 바꾸기.
▲의무실장은 조 대위 인터뷰를 보고받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는데, 조 대위는 아무에게도 말 안하고 혼자 결정해서 했다고 밝힘.
▲청문회 오전에 가글의 용도를 물어봤을 때 모른다고 하더니, 오후에는 또 인후통에 흔히 쓰는 거라고 답변함.
▲처음에는 귀국해서 가족만 만났다고 하더니, 일정표를 써내라고 하니 몇차례에 걸쳐 여러 동기생을 만났다고 함.
▲의무실장은 태반주사를 대통령만 맞았다고 했는데, 조 대위는 10명 가까이 맞았다고 답변함. 의무실장은 간호 장교는 본인의 지시 하에서만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는데 조 대위의 증언대로라면 누군가의 지시가 있었을 것.
▲조 대위는 “70만원 하숙집에서 300만원 영내호텔로 옮긴 것은 언론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숙집 주인에 따르면 조 대위는 하숙집에 있고 싶어 했고 군에서 시켜서 영내호텔로 옮겨야 한다고 밝힘.
▲오전 청문회 땐 귀국한 이후 군 관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하더니 오후엔 상부에 이 대위 동행 여부 의논 후 허락받았다고 증언.


안 의원은 이같이 7가지 조 대위의 거짓말을 게재하며 당시 청문회장에서 조 대위가 했던 거짓말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최근 베일에 감춰진 ‘세월호 7시간’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조 대위는 위증 논란으로 여론에 몰매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