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생민의 10년전 성추행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자 '김생민의 영수증' 측이 결국 방송중다을 결정했다.
김생민 미투. 김생민의 영수증. /사진=임한별 기자
김생민 미투. 김생민의 영수증. /사진=임한별 기자

KBS '김생민의 영수증' 측은 오늘(3일) 공식입장을 통해 "김생민 씨에 관한 보도와 이후 본인의 입장 발표를 접하며 KBS방송본부는 해당 연예인의 프로그램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하게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생민의 영수증'은 김생민 씨의 캐릭터가 중요한 프로그램인 만큼 부득이 이번 주부터 방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KBS 측은 "그 동안 '김생민의 영수증'을 아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로 방송 중단을 알려드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일 한 매체는 김생민이 2008년 한 프로그램 촬영 후 회식 자리에서 스태프 2명을 상대로 성추행했으며 피해자 중 1명에게는 당시에, 다른 1명에게는 지난 3월 21일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생민은 SM C&C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1992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생민은 KBS 2TV '연예가중계' MBC TV '출발 비디오여행' SBS TV '동물농장'에 오랜 기간 고정 출연해왔다. 그러던 김생민은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 인기를 얻어 지상파로 진출했다. 최근에는 '김생민의 영수증' 외에도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점', tvN '짠내투어', MBN '오늘 쉴래요?', EBS TV '호모 이코노미쿠스' 등을 진행해왔다.


다음은 김생민의 영수증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예능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에 대한 KBS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방송인 김생민 씨에 관한 보도와 이후 본인의 입장 발표를 접하며 KBS방송본부는 해당 연예인의 프로그램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김생민의 영수증’은 김생민 씨의 캐릭터가 중요한 프로그램인 만큼 부득이 이번 주부터 방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 동안 ‘김생민의 영수증’을 아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로 방송 중단을 알려드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