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대부 이준구 10단 별세… 이소룡·알리 스승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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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준구 사범(왼쪽)과 이소룡/사진=준리 태권도 공식 페이스북 캡처 |
미국 태권도의 대부로 불린 이준구 사범(미국명 준 리, Jhoon Rhee) 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향년 8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국제지도자연합은 이날 "이준구 사범이 미국 버지니아의 한 병원에서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며 "고인이 생애 마지막으로 당부한 '진실한 세상 만들기 운동(TRUTOPIA)'을 가슴 깊이 새기고 유지를 받들겠다"고 밝혔다.
태권도 10단인 이 사범은 1956년부터 미국에 태권도를 전파한 인물이다. 고인은 1962년 워싱턴DC에 태권도 학교를 연 이래 전세계 182개국에 지부를 세웠다.미국 국회의사당 안에 최초로 태권도 클럽을 만들기도 했다.
고인은 2000년 1월 미국 정부가 선정한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하고 유명한 이민자 203인'에 뽑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됐다. 워싱턴시는 2003년 6월 28일 미 의회의원들의 추천을 받아 '준 리 데이'(이준구의 날)를 선포하기도 했다.
고인은 태권도계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 사이에서도 명성을 얻었다. 세계 복싱 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의 스승이자 전설적인 액션 배우 이소룡에게 태권도 발차기를 전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고인은 태권도 대중화를 위해 태권도 영화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이 사범의 영결식은 8일 오전 11시 매클린 바이블 교회에서 열린다. 장지는 인근 폴스 교회의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다.
이 사범은 레이건 대통령 시절에는 체육·교육 특별고문위원을 맡았고, 부시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 정책자문위원까지 3대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차관보급에 해당하는 위원 직을 역임했다.
고인은 태권도계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 사이에서도 명성을 얻었다. 세계 복싱 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의 스승이자 전설적인 액션 배우 이소룡에게 태권도 발차기를 전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고인은 태권도 대중화를 위해 태권도 영화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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