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십 아빠 고소. /사진=안녕하세요 방송캡처
스킨십 아빠 고소. /사진=안녕하세요 방송캡처

'안녕하세요'에 스킨십 아빠로 출연했던 최태건씨가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최태건씨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웃자고 하는 예능 방송에는 제발 그냥들 웃으십시다. #고소의 여왕 #김가연 #따라잡기 #고소장 #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허위사실 유포 #죄 목이 4가지나 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그가 악플러들을 상대로 낸 고소장을 찍은 것이다.

앞서 최씨는 지난달 2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전국고민자랑 안녕하세요'에 '딸들에게 과도한 스킨십을 하는 아빠'로 출연했다. 이날 최씨의 자녀들은 최씨가 고등학교 2학년 딸의 엉덩이를 만지고 사람들 앞에서 뽀뽀하고 혀로 얼굴을 핥는가 하면 중학생 딸의 목욕을 돕기까지 하는 등 사회적으로 용인하기 어려운 정도의 스킨십을 한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이 나가자 최씨는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고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후 지난 4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 최씨 가족이 다시 출연, 제작진은 스킨십이 과한 아빠 때문에 고민이라는 딸에게 “고민이 해결 됐냐”라고 물었고, 그는 “네”라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이어 아빠는 “그냥 좀 짓궂은 아빠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조금 더 매너 있는 아빠가 되어야 되지 않나 싶다”며 “조금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딸은 “우리 가족은 다 화목한데 악플을 보면 억울하고 슬프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아빠는 “나는 네가 속상해 하는 걸 보고 속상했다. 친구 같은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