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서울시 고등학교 입학생 수는 총 7만7136명으로 지난해 8만7185명에 비해 1만49명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6918명으로 가장 많고, 강남구 5980명, 강서구 5276명, 송파구 4928명 순이었다. 이는 2017년도와 동일한 순위로 소위 ‘교육특구’ 지역에 학생 집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또한 입학생 수가 가장 많은 노원지역은 가장 적은 금천구(1440명)보다 입학생 수가 4.8배 정도 많았는데, 이는 고등학교 수가 노원구는 25개, 금천구는 6개로 차이가 있는 것이 입학생 수 차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고등학교 당 평균 입학생 수는 241명으로 전년도 272명 대비 31명이 줄었다.
학생수는 내신 성적과 직결…서울시 고교 입학생, 가장 많은 지역은?
평균 입학생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초구 309명이고, 그 뒤로 동작구 298명, 양천구 293명, 노원구 277명, 강남구 272명 순이었다.

서초구는 전년도와 올해 모두 평균 입학생 수 1위로, 자율형 사립고인 세화고(388명), 세화여고(387명)를 비롯해 서울고(438명), 상문고(390명) 등 입학생이 많은 고교가 다수 소재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동작구의 경우 전년도 평균 입학생 수 4위에서 올해 2위로 상승한 것은, 전기 선발 특성화고인 서울공고(502명)의 입학생 수가 많은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반고 기준, 입학생 수가 가장 많은 고교는 강동구 배재고(465명)였고, 서대문구 명지고(460명), 강남구 휘문고(458명), 양천구 진명여고(457명) 순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전년도 입학생 수 상위 10개 일반고 중 자율형 사립고는 휘문고가 유일했지만, 2018년은 10개 중 7개 고교가 자율형 사립고인 점이다. 이는 자율형 사립고는 전년도에 비해 크게 모집인원이 줄지 않은 반면, 일반고의 경우 모집인원이 대폭 줄었기 때문에 학생 수 역전 현상이 일어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동일한 강남구 내에 숙명여고는 전년대비 입학생 수가 62명이 줄었지만, 휘문고는 2명이 줄었다.


또한 일부 지역 학생들의 경우, 학생 수가 적은 미니학교에 입학할 경우, 내신 성적 취득이 오히려 불리해지기 때문에, 일정 규모 이상 학생 수가 확보되어 있고,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는 자사고를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에 대해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고교 선택은 대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는 고교 유형보다 개별 고교 경쟁력이 고입 전형의 핵심이 될 것이다. 내신 성적과 직결되는 학생 수 역시, 지원 시 확인해야 할 요소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