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가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축구 대표팀 선수들을 안아주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가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축구 대표팀 선수들을 안아주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50)이 월드컵 결승에서 패한 자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한명 한명 안아줘 화제다. 

크로아티아는 16일 오전 0시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2-4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보였다. 이를 본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경기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도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선수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한편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1968년생으로 2015년 크로아티아 역사상 최초로 여성으로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미국 온라인 매체 하티스트헤즈오브 스테이트가 선정한 전세계 지도자들의 얼굴 평가에서 8위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9위였다. 

또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월드컵 기간 ‘춤추는 미모 대통령’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번 대회 16강전에서는 귀빈석이 아닌 일반 응원석에서 경기를 지켜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