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인 24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49회 합동 경모대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인 24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49회 합동 경모대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4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49회 합동경모대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남북 간 후속 협의를 통해 (평양 정상회담의) 합의를 신속하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남북은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조속히 복구해 상시적이고 정례적인 상봉의 길을 열기로 했다”며 “고령 이산가족들의 상봉 편의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될 화상 상봉과 영상 편지 교환도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이산가족들의 전면적인 생사확인과 고향 방문, 성묘 등 다각적인 방안도 계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남북 모두에게 이산가족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모든 국민들께서 마음을 모아 주셔서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시작됐다”며 “이제 남북이 함께 세상에서 가장 오랜 이별과 가장 슬픈 만남을 끝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9일 발표한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의 조속한 개소와 적십자 회담을 통한 화상 상봉 및 영상 편지 교환 문제의 우선적 해결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