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모 야인시대. /사진=MBC 방송캡처
안재모 야인시대. /사진=MBC 방송캡처

배우 안재모가 '야인시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여서’ 특집으로 이휘향, 안재모, 강세정, 성혁이 출연했다.

'야인시대'는 2002년 방송된 124부작 드라마다. 안재모는 극 중 젊은 시절의 김두한 역을 소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안재모는 ‘야인시대’ 8회부터 50회까지 ‘청년 김두한’으로 열연했다. 이날 안재모는 "'아직도 야인시대'라는 반응을 많이 듣는다"면서 "줄여서 '아야 안재모'다"라고 소개했다. 

안재모는 “제일 적게 나온 게 43%, 순간 시청률은 62~63% 나왔다”며 “출연 회차가 43횐데 액션이 52회로 한 회에 한번 이상은 액션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두한 배역을 위해 일부러 몸을 키웠다고 밝힌 안재모는 차태현이 준비한 사진을 보며 “저 정도는 아닌데”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야인시대’ 촬영 후 24세에 최연소 연기대상을 받은 안재모는 이후 출연료가 10배 뛰었다고. 하지만 안재모는 “처음 데뷔했을 때 출연료가 3만 얼마였다. 지금처럼 많이 받는 시기가 아니어서 ‘시대를 잘못 타고났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모는 이 작품을 통해 몽골의 국민배우에 등극했다고. "몽골에서 방송이 됐다. 몽골 모든 방송국에서 틀었다. 그때 당시 몽골 백화점 건물 전체에 내 얼굴이 걸려 있었다. 한국에서는 하지 못한 경험이었다"면서 "치킨 광고도 들어왔다. 광고라 기대했는데 한국 돈으로 따지면 얼마 되지 않았다. 몽골 대통령 초청으로 무료 공연을 한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