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의 한 주상복합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주상복합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지역을 대표할 만한 랜드마크급 주상복합 아파트 1만4000여가구가 연내 쏟아진다. 서울 청량리를 비롯해 인천 미추홀구, 경기 광주, 남양주 별내지구, 세종시 등 주요 지역에서 초고층·고급 주상복합 단지가 잇달아 공급될 예정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10~12월) 전국에 공급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17개 단지 1만3962가구다.

지역별로는 서울 청량리, 경기 남양주, 인천 미추홀구 등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8개 단지 8797가구, 부산 연제구, 대구 달성군, 세종시 등을 포함한 지방에서 9개 단지 5165가구가 공급된다.(오피스텔 제외)


주상복합은 교통 및 생활편의시설 등 입지 여건이 좋은 곳에 초고층으로 지어져 실수요자에게서 인기가 많다.

지난 3월 강원도 춘천에서 분양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는 지상 49층 춘천 최고층 주상복합으로 지어지면서 춘천시 최고 청약경쟁률을 갈아치웠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870가구 모집에 2만3517명이 몰리며 평균 27.03대1, 최고 166대1을 기록하며 1순위 당해 마감됐다.


지난달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도 37층 고층 주상복합으로 지어지면서 208가구(특별공급 제외)모집에 6228명이 몰리며 평균 29.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상복합은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면서 인근 시세도 주도한다. 서울지하철 2·6호선 합정역 더블 역세권이자 34층 초고층으로 조성된 ‘마포한강2차 푸르지오’는 지난 4월 전용면적 83.45㎡가 분양가의 두배가 넘는 12억원에 거래됐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 동일면적 시세인 6억~7억원보다 두배가량 높은 수준.


경기 부천 상동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짓는 ‘상동스카이뷰자이’는 지난달 입주를 하며 입주권에 웃돈이 형성됐다. 전용면적 84.95㎡는 지난달 5억8549만원(31층), 5억5743만원(27층)에 각각 거래가 되면서 분양가(4억1000만원) 대비 1억원 이상 웃돈이 형성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주상복합 단지는 대부분 초고층으로 조성돼 조망권이 우수하고 교통 및 생활인프라 등 입지여건도 우수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하반기 서울 청량리, 경기 광주· 남양주, 세종시 등 주요 지역 핵심입지에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