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한국미래기술 대표가 전 위디스크 직원의 뺨을 때리고 있다. /사진=뉴스타파 유튜브 영상 캡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대표가 전 위디스크 직원의 뺨을 때리고 있다. /사진=뉴스타파 유튜브 영상 캡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대표의 폭행사건이 경찰수사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3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양 대표 폭행 등 사건에 대해 사이버·형사합동수사전담팀을 구성한다.

경찰은 그간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웹하드 수사TF팀’을 구성해 국내 최대 웹하드 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자로 지목된 양 대표를 수사했다. 수사중 양 대표의 폭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기존 웹하드 수사TF팀에 광역수사대 형사들이 투입된 합동수사팀을 꾸리게 됐다고 경기남부청은 설명했다.


합동수사팀 관계자는 “양 대표의 불법영상물 유포 등 웹하드 불법행위와 함께 최근 언론에서 제기된 폭력행위까지 각종 범죄행위를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30일 뉴스타파와 셜록은 양 대표가 직원을 때리고 폭언을 일삼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2015년 4월8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위디스크 본사에서 찍은 것으로 양 대표가 피해자 모르게 영상 촬영을 지시했다고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셜록과 뉴스타파는 31일 양 대표가 직원들이 참여한 워크숍에서 석궁과 일본도로 살아있는 닭을 죽이게 했다며 추가영상을 폭로했다.


IT업계 관계자는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양 대표의 행적에 대한 대대적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범위가 특정된 만큼 국내 웹하드업체로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