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4번타자 김재환./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의 4번타자 김재환./사진=뉴스1

한국시리즈 3차전을 목전에 두고 두산 베어스에 악재가 닥쳤다. 경기 전 타격 훈련 도중 4번 타자 김재환이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어 선발 라인업에서 갑작스럽게 제외됐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오후 6시30분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현재 두 팀은 시리즈 1-1 동률이다. 두산으로선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김재환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큰 악재가 생겼다.


김재환은 이번 정규시즌에서 커리어 하이인 홈런 44개를 쏘아 올리며 생애 첫 홈런왕에 올랐다. 여기에 133타점(1위), 장타율 0.657(2위), 안타 176개(6위), 득점 108점(8위), 타율 0.334(10위) 등 각종 지표에서 골고루 높은 수치를 보이며 두산의 정규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한국시리즈 들어서는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로 다소 부진했지만 2차전에서는 3안타를 뽑아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재환은 훈련 도중 갑작스럽게 오른쪽 옆구리 쪽에 통증을 느낀 이후 곧바로 인천 바로병원으로 이동했으며 MRI를 촬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본래 7-3 승리를 거뒀던 지난 2차전과 똑같은 선발 라인업을 내세우려고 했다. 그러나 갑작스레 김재환이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결국 3차전 선발 라인업을 수정하게 됐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박건우(우익수)-최주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정진호(좌익수)-오재원(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한국시리즈 동안 7타수 5안타 1홈런 6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최주환이 김재환을 대신해 4번 타자로 나선다.


이에 맞서 SK는 김강민(중견수)-한동민(우익수)-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박정권(지명타자)-이재원(포수)-정의윤(좌익수)-김성현(유격수)-강승호(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두산과 SK의 3차전 선발 투수로는 각각 이용찬과 켈리가 낙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