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정 미투' 조덕제 근황… "아내도 직장서 잘렸다"

배우 조덕제. /사진=스타뉴스

영화 촬영 중 상대 여배우인 반민정을 추행한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배우 조덕제가 근황을 전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덕제는 반민정 측의 계좌 압류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가상으로 아내마저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조덕제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아내도 회사에서 잘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조덕제는 "(화가인 아내가 일하는 곳이) 여성들을 주로 상대하는 문화교육센터이다 보니까 더 이상 버틸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같다"면서 "위로의 말 백마디보다 비난하는 한 마디가 더 크게 다가오는 잔혹한 공포의 시대인 것 같다"고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새해 냉수 마찰까지 했는데 아직 시련과 고통은 끝나지 않은 것 같다"며 "(그러나)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더 악착같이 힘을 내겠다"고 적었다.

한편 지난해 9월 13일 대법원 2부(김소영 대법관)는 강제추행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덕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덕제는 2015년 4월 영화 촬영 도중 파트너인 여배우 반민정의 속옷을 찢고, 바지 안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반민정은 이 과정에서 전치 2주의 찰과상을 입었다고도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