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왼쪽)와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사진=스타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왼쪽)와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사진=스타뉴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자신의 비평에 저격, 불만 토로, 비난 등의 제목을 붙이는 언론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4일 황교익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음식평론가인 맛 칼럼니스트가 음식 방송에 대해 비평한 것을 두고 언론은 '저격', '불만 토로', '비난'이란 제목을 붙인다.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평론가가 대통령의 정책을 비평한다고 '대통령 저격'이라 하지 않는다. '불만 토로', '비난'이라고도 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영화평론가가 배우의 연기를 비평한다고 '배우 저격'이라 하지 않는다. '불만 토로', '비난'이라고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자도 비평의 일을 한다. 그대들은 누구를 저격하기 위해, 불만을 토로하기 위해, 비난하기 위해 기사를 쓰는가"라고 물은 뒤 "사건과 현상에 꼭 맞는 단어를 찾는 일이 글쓰기에서 기초 중의 기초다"라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앞서 전날 황교익은 "인터넷 공간에 (SBS 방송) 골목식당 피자집 주인에 대한 분노와 혐오가 가득하다"며 해당 방송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을 담은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바 있다. 이는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들의 기사 제목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럼에도 시청률은 기록을 경신했다. 시청률이 '갑'인 방송이니 제작진은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혐오 사회다. 이 혐오에 올라타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세를 불리기에 더없이 좋은 전략"이라며 "혐오는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부풀려진 혐오는 하이에나처럼 먹이를 찾아 헤매고, 하이에나의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 사람들은 혐오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