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은 취미?'… 뜻밖의 금수저 스타★ 8 [김유림의 연예담]

금수저 스타. 고창석, 쯔위, 정해인, 이이경, 엄지, 우현(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임한별 기자, HB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돈 많고 능력 있는 부모를 둔 일명 '금수저'라 불리는 스타들이 있다. 부모의 재력 덕에 금수저로 태어나 굳이 연예인을 하지 않아도 됐을 법한 스타들. 익히 알려진 스타 외에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이들이 연예계 곳곳에 숨어있다. 억대 연봉을 받는 아버지부터 초특급 엘리트 코스를 밟은 형제를 둔 이들까지 그 형태도 다양하다. 

남부럽지 않게 자란 것도 모자라 끼와 재능, 성격까지 모든 게 완벽한 세상에 불공평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는 반전 금수저 스타는 누가 있을지 살펴봤다.

고창석. /사진=tvN 제공

◆고창석

tvN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송혜교와 박보검의 큐피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데뷔 15년차 충무로 '신스틸러' 배우 고창석이 반전 금수저 스타 1위에 손꼽힌다. 고창석의 형인 고창현씨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현재 법무법인 K&C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현재 사법연수원 강사를 역임하는 등 법조계 파워 엘리트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교수로 재직중인 둘째 누나를 비롯 서울대 출신 아버지와 연세대 국문학과 출신 어머니까지 엘리트 집안에서 자라난 고창석은 대학시절 술 먹고 깬 곳이 연극반이었던 것을 계기로 연기를 시작했다. 생각보다 거센 집안의 반대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던 고창석은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배우의 꿈을 키워갔다. 이후 영화 '의형제'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감초역할을 하면서 충무로의 명품 조연이 됐다. 

우현. /사진=JTBC 제공

◆우현

연세대학고 신학과 출신인 배우 우현은 대학교에 가서 삼겹살과 감자탕을 처음 먹어봤다고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우현은 “의사 집안 아들로 유복하게 자랐다”면서 “어렸을 때 소고기 외에는 먹어본 적이 없어 대학교에 들어가 처음으로 삼겹살을 먹었는데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도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우현의 30년지기 절친인 안내상은 "대학시절 우현이 옷을 거지처럼 입고 다녀서 가난한 줄 알았다. 그런데 우현 집에 놀러 갔더니 3층 집에 정원이 있었다. 지하에 집이 따로 있나 했는데 우현의 집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우현은 학생 민주화운동으로 2번이나 투옥 당한 경험이 있으며 이한열 열사 장례 집회에서도 가장 선봉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김민교. /사진=비정상회담 방송캡처

◆김민교

패러디의 제왕 연기자 김민교의 아버지는 과거 동아종합병원 병원장이었고, 당시 그 병원이 MBC 지정병원이었다. 김민교는 "집에 수영장이 있었고 대지가 1500평이었다. 밥 차려주는 아주머니도 있었지만 개를 좋아해서 개를 봐주는 아주머니가 따로 계셨다"고 과거 집안의 재력을 언급했다.

1980년대 초등학교를 다닐 당시 짜장면이 500원이었는데 자신의 하루 용돈이 1만원이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김민교가 SNL을 통해 망가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반전 집안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지만 그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아버지가 사기를 당하면서 가세가 기울었고 이후 급히 군입대를 결정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쯔위.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쯔위

대만 출신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는 아이돌을 안해도 3대가 먹고 살 배냇부자에 속한다. 야시장사업을 하던 쯔위의 부모는 중국과 대만에 성형외과 사업이 성황을 이루고 있던 중 사업을 전환했다. 대만 빈과일보 보도에 의하면 쯔위의 집안은 병원 3곳(타이중, 타이난, 가오슝)에 6000만대만위안(한화 약 2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는 투자만 한 것이 아니라 성형외과 사무장이며 아버지는 어머니와 동업하는것으로 전해졌다. 한류열풍과 함께 성형바람이 불며 그야말로 ‘초대박’이 난 것. 성형외과뿐 아니라 또 다른 사업의 일환으로 대만에서 카페를 오픈했는데 장사가 워낙 잘 돼 한달 만에 2호점을 오픈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자친구 엄지. /사진=쏘스뮤직

◆엄지

걸그룹 여자친구의 멤버 엄지도 대표적인 금수저 아이돌로 통한다. 여자친구 엄지의 아버지는 국내 유명한 M치과 체인점의 원장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M치과 해당 페이지에는 여자친구 사인 및 사진 등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M치과 측은 SNS에 데뷔무대를 가진 여자친구의 뮤비 영상을 게재하며 “걸그룹 데뷔를 알려드리는 이유는 멤버 중 엄지양이 원장님의 막내 딸입니다"라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엄지의 아버지는 서울에만 9개의 치과를 가지고 있으며 경기도 12개, 인천 9개, 충청도 1개, 전라도 7개, 경상도 5개 등 전국에 걸쳐 총 45개의 치과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이경. /사진=HB엔터테인먼트

◆이이경

MBC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 출연 중인 데 이어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 출연을 확정, 차근차근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이이경은 금수저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이경의 아버지는 LG이노텍 사장과 LG화학 사장을 지낸 이웅범 연암공과대학교 총장이다. 

그의 아버지는 2015년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소득액이 연 1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수성가한 그의 아버지는 검소하게 생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이경은 “아버지의 삶이 그런 거지 아버지의 그늘 아래에 있는 건 아니다. 저는 제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말단 직원부터 시작했다”며 “어렸을 때 전기코드를 뽑고 추운 날에 못을 껴입는 등 평범하게 생활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해인. /사진=임한별 기자

◆정해인

다산 정약용의 6대 직계 후손이자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를 통해 국민 연하남으로 등극한 배우 정해인 또한 반전 금수저 스타로 통한다. 정해인의 부모님은 병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인의 아버지는 가톨릭의대를 졸업해 고려의대, 가톨릭의대 안과 외래교수직을 수행하며 후학 양성에 기여함과 동시에 백내장, 굴절수술 발전에 매진했고 국내외 학회의 정회원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해인 아버지가 운영하는 이 병원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굉장히 유명해 거기에 성지순례 간다는 말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6회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 남자 케이스타인기상·중편드라마 남자 우수연기상, ‘제2회 더 서울 어워즈’ 남자 인기상·한류아티스트상 등을 휩쓴 정해인은 김고은과 함께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멜로 영화다.

박형식. /사진=UAA

◆박형식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6촌 관계로 알려진 박형식. 얼굴부터 귀티가 흐르는 그는 배고팠던 아이돌 연습생 시절, 박형식에게 밥을 얻어먹으러 간 광희가 ATM기에서 돈을 뽑는 박형식의 잔액이 무려 1600만원이었다는 사실을 폭로해 화제를 모았다. 갑작스러운 폭로에 박형식은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세뱃돈을 대신 모아주셨다”며 “20살때 돈을 주셨는데 꽤 되더라”고 부인했지만 남다른 세뱃돈 규모에 재벌설은 더욱 불거졌다.

실제로 박형식의 아버지는 독일 외제차 B사의 이사를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식은 재벌설에 대해 한 방송에 출연, "아버지가 B사 사장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사장이 아니라 이사"라며 "아버지가 좀 당황해하셨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