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중앙 미드필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사진=로이터
리버풀의 중앙 미드필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사진=로이터

리버풀의 핵심 미드필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이번 시즌에도 리버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반박하면서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바이날둠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리버풀이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은 어리석다”고 언급했다.


리버풀은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29년 동안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특히 2008-2009시즌과 2013-2014시즌에는 리그 1위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했으나 결국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10년 간 크리스마스 당시 리그 1위 팀이 우승에 실패한 사례는 리버풀이 유일하다.

현재 리버풀은 22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18승 3무 1패 승점 57점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구단 역대 최고 기록으로 2018년을 무패로 마무리하며 우승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 4일(한국시간) 맨시티에게 1-2 패배를 당하면서 리그 시즌 첫 패를 기록함은 물론, 맨시티와의 승점 차가 4점으로 좁혀지면서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는 상태다.


바이날둠도 충분히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결코 방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게임에서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면서 “시즌을 우승으로 마친 후 ‘여기까지 오기 위해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회상하길 바란다”고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한편 바이날둠은 2016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나 2500만 파운드(한화 약 363억8000만원)의 이적료로 리버풀에 합류했다. 바이날둠은 이적 초반 부상 등의 이유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기량이 만개하면서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큰 공을 세우며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