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넷마블
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넷마블
오는 21일 콘소시엄을 구성해 인수 예비입찰에 나서는 넷마블이 넥슨 인수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13일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넥슨 인수에 대한 일부 계획을 공개했다.

넥슨 인수 시너지에 대한 질문에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내부적으로 넥슨이 보유한 게임IP와 개발 역량을 높이보고 있다”며 “넷마블이 보유한 모바일사업 및 글로벌퍼블리싱 역량이 더해지면 좋은 시너지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서든어택’ 이전 당시 생겼던 갈등이 넥슨 인수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같은 시장에서 있다보니 기업간 경쟁이 있고 때로는 협력하며 지내기 마련”이라며 “일부 경쟁적 측면이 부각된 바 있지만 양사 최고경영자들이 오랫동안 교류를 하며 잘 지내왔다”고 말해 불화설이 없음을 강조했다.

넷마블은 넥슨 인수자금에 대한 자본조달도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김정주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 지분을 전량 인수할 경우 인수자금은 최소 10조원으로 평가되며 넥슨코리아 및 개발스튜디오를 보유한 넥슨재팬만 약 6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장원 넷마블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은 “넥슨 인수를 두달전부터 검토했고 약 한달전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자본조달은 (넷마블의) 자체현금, 재무적투자자 유치, 일부 차입만으로 가능할 것으로 본다. 향후 일정은 이 자리에서 공유드리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달 31일 “해외 매각시 대한민국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바 국내 자본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을 형성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넥슨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 했다. 투자은행(IB)업계와 게임업계는 넷마블이 텐센트·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예비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수 대상에 대해 서장원 부사장은 “지금 확인드릴 수 있는 사안이 상당 부분 제한된다”며 “인수 대상도 지주사 NXC가 될지 넥슨재팬일지 답변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