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무승부’ 리버풀, 뮌헨 원정서 대가 치를까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뮌헨과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리버풀과 바이에른뮌헨. /사진=로이터

리버풀이 안방서 바이에른 뮌헨(뮌헨)을 상대로 유리한 경기를 펼쳤으나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며 2차전을 기약하게 됐다.

리버풀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뮌헨과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0-0으로 비겼다.

리버풀은 수비의 핵심 버질 반 다이크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으나 특유의 압박 축구로 뮌헨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반 다이크를 대신해 센터백으로 나선 파비뉴는 뮌헨의 최전방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시종일관 괴롭혔다. 이날 뮌헨은 유효슈팅 ‘0’에 그칠 정도로 고전했다.

리버풀은 독일의 거함 뮌헨을 상대로 무려 슈팅 15개를 때렸으나 문전 앞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유효슈팅은 불과 2개였다.

전혀 득점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반 32분 나비 케이타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흘러나왔고 사네오 마네가 결정적인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그의 오른발 슈팅은 허무하게 빗나갔다. 후반 40분에도 마네의 날카로운 헤딩슈팅이 뮌헨의 골문으로 향했으나 마누엘 노이어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혔다.

결국 리버풀은 소득 없이 0-0 무승부를 거두며 오는 14일 뮌헨의 홈 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8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리버풀이 원정에서 득점에 성공한다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겠으나 뮌헨 원정은 결코 녹록치 않다. 뮌헨은 이번 시즌 홈에서 열린 13경기서 7승 5무 1패를 거두고 있는데, 상승세를 탄 최근 5경기에서는 5전 전승을 쓸어 담았다. 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치른 최근 26번의 홈 경기서 단 두 번만 패했다.

또한, 그동안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서 첫 경기를 홈에서 치른 팀이 무승부를 거둔 31번 중 차기 라운드로 진출한 사례가 단 10번에 그쳤다는 기록도 리버풀 입장에서는 불안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