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분전-수아레스 최악’ 바르셀로나, 리옹 원정서 0-0 무승부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준 FC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 /사진=로이터

FC 바르셀로나가 올림피크 리옹 원정 경기에서 아쉬운 결정력으로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옹과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우스망 뎀벨레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바르셀로나가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리옹은 그동안 챔피언스리그서 강팀을 상대로 보여줬듯이 수비에 무게를 두고 멤피스 뎀파이를 중심으로 한 역습을 노렸다.

리옹의 역습은 만만치 않았다. 전반 5분 호셈 아우아르가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테어 슈테겐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전반 9분에는 마틴 테리어가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바르셀로나는 계속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리옹의 두터운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이반 라키티치가 중거리 슈팅으로 리옹의 기회를 엿봤다.

후반전 들어서는 바르셀로나의 일방적인 경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루이스 수아레스의 결정력이 최악이었다. 수아레스는 후반 1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드리블 실수로 좋은 기회를 무산시켰으며, 이어진 두 차례의 결정적인 상황에서도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메시는 리옹의 집중 수비에 고전하는 와중에도 많은 기회를 창출했으나 결정력에 고개를 떨궜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메시는 드리블 성공 5회, 키 패스 5회,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무려 25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