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피습' 어떤 사건이길래… 마크 리퍼트 "그날 잊지 못해"
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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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가 2017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초청강연회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고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31일 오후 방송된 tvN '미쓰코리아'에서는 마크 리퍼트가 전 주한미국대사당시 피습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이날 마크 리퍼트는 주한 미국대사 시절 피습사건에 대해 묻자 "아내가 더 힘들었을 거다"라고 답했다. 마크 리퍼트의 아내는 "사건 당시 주변의 한국 사람들이 매우 큰 힘이 됐다. 갓 태어난 세준이를 돌볼 때였는데 큰 사건임에도 떠날 생각이 들지 않았던 이유는 단지 개인의 행동일 뿐이었다. 한 사람의 행동이 한국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한국은 우리에게 좋은 기억으로 가득한 곳이기 때문이었다"며 각별한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또 마크 리퍼트는 "끔찍한 순간이었지만 사건 후 병원 밖에 머무르며 응원을 보내준 수많은 사람들, 한국인의 정을 느꼈던 순간이었다"며 "놀라운 사실은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그 일을 절대 잊지 않는 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한국에서 택시기사님이 날 알아봤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당신에게는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하더라. 어떤 사람은 미안함에 상처 어루만져주기도 했다. 지금까지도 그날을 잊지 않고 사과하고 있다. 일시적인 성원이 아니라 계속 이어진다는 게 내겐 뜻깊은 일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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