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사진=로이터
스티븐 호킹. /사진=로이터
28일 오후 1시5분부터 EBS에서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방영 중이다. 지난 2014년 개봉한 이 영화는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다.

영화는 1963년 영국 케임브리지를 배경으로 한다. 촉망받는 물리학도 스티븐 호킹(에디 레드메인 분)은 우연히 파티에서 마주친 제인 와일드(펠리시티 존스 분)에게 첫눈에 반한다.


두 사람의 사랑이 점점 깊어지던 어느 날, 컵을 쏟고 펜을 떨어뜨리는 등 조금씩 신체 이상을 보이던 스티븐 호킹은 급기야 길에 쓰러지고 만다.

그는 의사에게 ‘운동신경원 질환’이라는 선고를 받는다. 일명 ‘루게릭병’이라고 불리는 이 병의 평균 생존 기간은 고작 2년.


스티븐 호킹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얘기에 절망하며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하지만 제인은 남은 시간만이라도 곁에 있겠다며 스티븐의 부모도 만류하는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스티븐 호킹을 연기한 에디 레드메인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병이 악화할수록 점차 각종 동작이 어려워지고 신체가 왜소해지는 스티븐 호킹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냈다.


한편 영화의 실제 모델인 스티븐 호킹은 지난해 3월 루게릭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1942년생인 스티븐 호킹은 2009년까지 케임브리지 대학교 루커스 수학 석좌 교수로 재직한 영국의 이론물리학자다.

그는 블랙홀 관련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에 크게 기여했으며 자신의 이론과 일반적인 우주론을 다룬 대중 과학 서적을 다수 저술했다. 이 중 ‘시간의 역사’는 영국 런던 선데이 타임즈 베스트셀러 목록에 237주 동안 올라 최고 기록으로 화제를 몰기도 했다.


특히 그는 로저 펜로즈와 함께 일반상대론적 특이점에 대한 여러 정리를 증명하고 블랙홀이 열복사를 방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1974년 사상 최연소 왕립학회 회원이 됐고다. 또 1978년 이후 영국 과학자로서는 최고 영예이자 아이작 뉴턴이 거쳐 간 케임브리지 대학 루카시안의 석좌 교수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