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버그는 약과"… 각종 필로폰 부작용 보니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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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버그. 사진은 마약의 한 종류인 필로폰. /사진=로이터 |
배우 박유천이 마약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메스버그' 등 필로폰 부작용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7년에 찍힌 박유천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박유천은 다리와 손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모습이다. 당시 박유천은 이 증상의 원인이 스트레스성 면역 약화 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필로폰은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필로폰을 투여하면 잠이 달아나 며칠동안 수면을 취하지 않아도 피곤함을 못 느낀다. 또 식욕도 없어진다. 이 때문에 사람이 순식간에 늙고 조로증에 걸린 사람처럼 변한다.
필로폰은 보통 30분 이내 쾌감이 나타나고 몇시간 동안 지속된다. 하지만 다시 보충하지 않으면 짜증과 불안, 우울, 무기력, 폭력성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중독성도 강하다. 필로폰은 마약류 사범의 재범률이 87.8%로 다른 범죄보다 높은 편이다. 필로폰에 중독되면 기억력과 언어능력 등이 떨어진다. 환각이나 조현병도 흔하다. 메스버그 역시 환각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심하면 잇몸과 이빨이 흉측하게 망가지는 '메스마우스' 부작용도 나타난다. 이는 필로폰을 화학적으로 합성할 때 남은 불순물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장기 복용시 뇌혈관 파열, 심부전, 고열 등으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3월 필로폰을 3차례 구매하고 5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유천이 필로폰을 매번 0.5g씩 구매해 모두 1.5g을 사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필로폰의 일반적인 1회 투약량은 0.03∼0.05g으로 박유천은 1명이 30∼50회, 2명이 15∼25회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을 구매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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