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 /사진=장동규 기자
사나. /사진=장동규 기자

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사나가 '가짜뉴스'로 일부 누리꾼들에 의해 비난 받으며 화제다.

사나는 지난달 30일 트와이스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平成生まれとして、平成が終わるのはどことなくさみしいけど、平成お疲れ様でした!!!令和という新しいスタートに向けて、平成最後の今日はスッキリした1日にしましょう! #平成ありがとう #令和よろしく #FANCYもよろしく"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를 한국어로 해석하면 "헤이세이 태생으로서 헤이세이가 끝나는 게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긴 하지만, 헤이세이 수고했어요! 레이와라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헤이세이 마지막인 오늘을 시원한 하루로 만들자! 헤이세이 고마워 레이와 잘 부탁해요. FANCY도 잘 부탁해요"다.


앞서 아키히토 일왕이 지난달 30일 퇴위하면서 30년 4개월간 이어져 온 헤이세이 시대가 막을 내렸다. 이에 일본은 1일 0시부터 '레이와'를 새 연호로 사용한다. 일본인들에게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니만큼 사나는 한국의 새해 인사와 같은 성격의 심경글을 게재한 것이다.

하지만 해당 글은 게시된 직후 일부 언론들의 '잘못된 해석'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헤이세이'를 '일왕'으로 해석해 '사나가 일왕 퇴위와 관련해 쓸쓸하다는 심경글을 남겼다'는 뜻으로 전했기 때문. 이에사나가 K팝그룹으로 활동하면서 일왕을 옹호했다며 질타받았다.

특히 역사 문제로 갈등이 잦은 두 나라기 때문에 이번 논란의 파장은 더욱 커졌다. 이에 멤버들의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의 입장까지 촉구하는 상황.

이후 해당 글에서 '일왕'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알려지며 해당 글은 사나가 일본인으로서 전한 새로운 시대를 향한 단순한 인사였을 뿐 정치적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지나친 확대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