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토미 에드먼을 대신해 김혜성을 메이저리그로 콜업했다. 사진은 2025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활약한 김혜성의 모습. /사진=MILB홈페이지 캡처


LA다저스가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을 메이저리그(ML)로 콜업했다.

4일(이하 한국시각)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다저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을 빅리그로 불렀다. 매체는 "한국어로 '혜성'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김혜성은 코메츠(혜성)에서 다저스로 승격된다"며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8시즌 동안 활약했고 2021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매 시즌 타율 0.304 이상을 기록했고 7시즌 연속 20도루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지난 1일 오른쪽 발목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을 대신해 ML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에드먼은 올시즌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며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 8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18을 기록 중이다.

김혜성은 올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다저스와 3년 1250만달러(약 175억원)에 계약했다. 구단은 KBO리그 최고의 2루수였던 김혜성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동안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졌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트리플A로 강등된 김혜성은 유격수와 2루수, 중견수 등으로 출전해 담금질을 했다. 올시즌 김혜성은 트리플A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 5홈런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01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트리플A 퍼시픽 코스트 리그 도루 부문 2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