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호캉스, 홍콩에 '이런' 호텔도…
박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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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캉스 ①] 홍콩 호텔은 새로운 놀이터
60억짜리 예술세계에 푹 빠지다
특급호텔 미니바가 무료… 호텔 추천 로컬투어 주목
루프톱 수영장은 기본… 인생샷 잊지 말 것
홍콩은 내로라하는 특급호텔들의 격전지다. 저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는 호텔들이 즐비해 선택부터 고민이다. 홍콩이라는 도시를 고스란히 압축한 듯한 호텔이 있다. 흥미롭고 다양한 서비스로 모처럼의 휴가를 완벽하고 즐겁게 만들어줄 곳이다.
홍콩의 호캉스(호텔 바캉스) 호텔은 예의 ‘홍캉스’(홍콩 호캉스) 명소로서 손색없다. 이들 호텔은 루프톱 풀이 기본이다. 도시를 발아래 두고 시원한 물속으로 첨벙 뛰어들 수 있다. 또 다양한 무료서비스와 엄선한 로컬 투어, 수준 높은 예술품의 향연까지 호텔에서만 홍콩여행이 완성된다.
◆60억 예술품 품은 코디스호텔
몽콕의 코디스호텔은 예술도시인 홍콩에 왔음을 실감케 한다. 호텔이 보유한 미술세계(1500점 60억원 상당)에 빠질 수 있어서다. 코디스는 라틴어로 심장을 뜻한다. 몽콕을 두고 홍콩의 심장부라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코디스호텔은 홍콩여행의 중심이 돼 가슴을 뛰게 한다. 도시가 품은 모든 종류의 즐거움을, 그것도 공짜로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코디스호텔에서의 하루는 최고층인 42층에서 시작한다. 매일 오전 9시30분 야외수영장의 풀사이드에서 무료 태극권 강습이 열린다. ‘시푸’(사부)라고 불리는 마스터는 태극권의 8가지 기본 동작을 열정적으로 소개한다. 물 흐르듯 부드러운 움직임을 차근차근 따라하다 보면 굳어 있던 몸과 마음의 근육이 부드럽게 풀린다.
태극권을 배운 뒤 가벼운 마음으로 아트 투어를 떠나보자. 코디스호텔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만으로 당대 최고의 미술품 사이를 거닐 수 있다. 호텔이 보유한 미술 작품은 총 1500점, 그 자산 가치는 60억원 상당에 이른다. 투숙객들은 작가의 이력과 철학이 상세하게 수록된 ‘투어 카드’와 함께 호텔 곳곳에 숨은 세계적인 현대미술품들을 만날 수 있다.
호텔 안에서만 머무는 데 갑갑하다면 몽콕 도보 투어에 참가해보자. 매일 오후 4시 호텔 투숙객에게만 무료로 제공하는 로컬 투어다. 깜찍한 기념품들로 가득한 레이디스 마켓부터 전자 제품 골목, 신선한 식재료들이 길가를 메운 재래시장까지 둘러볼 수 있다. 호텔이 자리한 몽콕은 홍콩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광둥어와 영어에 능통한 전문 가이드가 동행한다. 도보 투어를 마치면 몸이 노곤해지기 마련. 이럴 땐 무료 와인 테이스팅으로 피로를 달콤하게 풀어보는 건 어떨까. 저녁 6~7시 호텔 프런트 데스크에서 사전 예약하면 400여종의 와인을 구비한 밍셀라에서 테이스팅을 즐길 수 있다. 이후 미쉐린 스타의 호텔 레스토랑인 밍코트에서 광둥식 정찬을 즐겨보자.
아침의 시작이 그랬듯 코디스호텔의 밤은 42층에서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 20미터 길이의 루프톱 풀은 매일 밤 11시까지 문을 연다. 홍콩의 밤, 풀은 푸른빛으로 신비롭게 빛나고 카바나의 노란 조명이 어둠을 은은하게 밝힌다. 풀사이드에 누워 느긋하게 시원한 칵테일을 곁들이면 이번 홍콩행이 제대로 된 여행임을 실감할 수 있을 것.
◆홍콩 인생샷 하면 VIC 온더하버
홍콩섬 동쪽, 노스포인트의 VIC 온더하버는 누구나 환호할 만한 서비스로 투숙객을 맞는다. 체크인 당일 미니바 서비스가 무료다. 객실마다 비치된 네스프레소 커피와 달콤한 과자로 배를 채웠다면 유튜브와 구글맵 등 인터넷 서비스는 물론 국제전화마저 제공되는 객실 스마트폰을 챙겨 방을 나선다.
첫 행선지는 이스트타워 23층의 인피니티 풀이다. VIC 온더하버는 홍콩에서도 루프톱 수영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센트럴과 침사추이의 마천루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가운데 시원한 풀에서 수영을 즐기느라 인생샷 한컷을 남기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호캉스를 즐긴다 해서 호텔 안에만 머무르는 건 아쉬운 일. VIC 온더하버에서라면 더욱 그렇다. 호텔이 위치한 노스포인트는 아직 발굴되지 않은 보석의 원석과도 같다. VIC 온더하버는 노스포인트에서 가장 사랑받는 식당과 노포를 큐레이팅했다.
일명 ‘VIC 러브’(VIC Love) 프로그램은 별도 제작한 가이드북과 호텔 웹사이트, 로비의 터치스크린 데스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천옝 재래시장과 가파르게 회전하는 트램의 인스타그램 포인트, 고풍스러운 경극 극장 선빔 극장은 노스포인트의 다양한 매력 가운데 일부다.
호텔 주변을 배회하고 객실에 돌아온 후에는 고생한 신발을 위해 슈샤인 서비스를 요청하자. 구두부터 가죽 운동화까지 깨끗하게 손질된 신발이 15분 만에 룸으로 되돌아온다. 슈샤인 서비스는 호텔에 머무는 내내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루프톱 수영장에 요가클래스, 랭함호텔
더 랭함 홍콩은 식민지 시절 영국의 클래식한 멋과 아시아의 효율적인 서비스를 모두 갖춘 럭셔리 호텔이다. 눈부신 샹들리에와 고상한 천장화, 대리석 바닥 등에서 이미 호텔의 특별함을 짐작할 수 있다.
그 품격은 아트 컬렉션부터 특별한 서비스까지 두루 적용된다. 로비, 라운지, 레스토랑까지 빼곡하게 진열된 1700여점의 미술품들은 미술관을 둘러보는 듯 강렬한 예술적 희열을 걸음마다 안긴다. 홍콩에서 단 두개뿐인 미쉐린 3스타의 중국식 레스토랑 탕코트의 실내 또한 마찬가지다.
객실에는 무료로 인터넷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이 비치돼 있다. 8가지 종류의 필로우 메뉴로 베개의 높낮이와 푹신함은 물론 향기까지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게다가 이곳에는 홍콩에서 가장 고풍스러운 수영장이 기다리고 있다. 새파란 하늘 아래, 하얀 대리석 기둥으로 둘러싸인 루프톱 수영장이 그곳. 풀에서의 자유만큼 황홀한 희열은 호텔 15층의 추안 스파에서도 기다린다. 음양오행의 원리부터 다양한 약재까지 동양의 비전을 도입한 트리트먼트는 온몸의 밸런스를 회복하는 데 집중한다. 스파에서 트리트먼트를 받으면 마스터가 진행하는 요가 클래스는 무료다. <사진·자료=홍콩관광청(정미환 여행작가)>
60억짜리 예술세계에 푹 빠지다
특급호텔 미니바가 무료… 호텔 추천 로컬투어 주목
루프톱 수영장은 기본… 인생샷 잊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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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스호텔 로비. 로비부터 예술작품이 돋보인다. /사진=홍콩관광청 |
홍콩의 호캉스(호텔 바캉스) 호텔은 예의 ‘홍캉스’(홍콩 호캉스) 명소로서 손색없다. 이들 호텔은 루프톱 풀이 기본이다. 도시를 발아래 두고 시원한 물속으로 첨벙 뛰어들 수 있다. 또 다양한 무료서비스와 엄선한 로컬 투어, 수준 높은 예술품의 향연까지 호텔에서만 홍콩여행이 완성된다.
◆60억 예술품 품은 코디스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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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스호텔에 전시된 'Exercise, Dance 1'(Pei Jing 작품). /사진=홍콩관광청 |
코디스호텔에서의 하루는 최고층인 42층에서 시작한다. 매일 오전 9시30분 야외수영장의 풀사이드에서 무료 태극권 강습이 열린다. ‘시푸’(사부)라고 불리는 마스터는 태극권의 8가지 기본 동작을 열정적으로 소개한다. 물 흐르듯 부드러운 움직임을 차근차근 따라하다 보면 굳어 있던 몸과 마음의 근육이 부드럽게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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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룸. /사진=홍콩관광청 |
호텔 안에서만 머무는 데 갑갑하다면 몽콕 도보 투어에 참가해보자. 매일 오후 4시 호텔 투숙객에게만 무료로 제공하는 로컬 투어다. 깜찍한 기념품들로 가득한 레이디스 마켓부터 전자 제품 골목, 신선한 식재료들이 길가를 메운 재래시장까지 둘러볼 수 있다. 호텔이 자리한 몽콕은 홍콩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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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콕시장 로컬투어. /사진=홍콩관광청 |
아침의 시작이 그랬듯 코디스호텔의 밤은 42층에서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 20미터 길이의 루프톱 풀은 매일 밤 11시까지 문을 연다. 홍콩의 밤, 풀은 푸른빛으로 신비롭게 빛나고 카바나의 노란 조명이 어둠을 은은하게 밝힌다. 풀사이드에 누워 느긋하게 시원한 칵테일을 곁들이면 이번 홍콩행이 제대로 된 여행임을 실감할 수 있을 것.
◆홍콩 인생샷 하면 VIC 온더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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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 온더하버 루프톱 수영장. /사진=홍콩관광청 |
첫 행선지는 이스트타워 23층의 인피니티 풀이다. VIC 온더하버는 홍콩에서도 루프톱 수영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센트럴과 침사추이의 마천루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가운데 시원한 풀에서 수영을 즐기느라 인생샷 한컷을 남기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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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 온더하버 식음장 야경. /사진=홍콩관광청 |
일명 ‘VIC 러브’(VIC Love) 프로그램은 별도 제작한 가이드북과 호텔 웹사이트, 로비의 터치스크린 데스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천옝 재래시장과 가파르게 회전하는 트램의 인스타그램 포인트, 고풍스러운 경극 극장 선빔 극장은 노스포인트의 다양한 매력 가운데 일부다.
호텔 주변을 배회하고 객실에 돌아온 후에는 고생한 신발을 위해 슈샤인 서비스를 요청하자. 구두부터 가죽 운동화까지 깨끗하게 손질된 신발이 15분 만에 룸으로 되돌아온다. 슈샤인 서비스는 호텔에 머무는 내내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루프톱 수영장에 요가클래스, 랭함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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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런 분위기의 랭함호텔 수영장. /사진=홍콩관광청 |
그 품격은 아트 컬렉션부터 특별한 서비스까지 두루 적용된다. 로비, 라운지, 레스토랑까지 빼곡하게 진열된 1700여점의 미술품들은 미술관을 둘러보는 듯 강렬한 예술적 희열을 걸음마다 안긴다. 홍콩에서 단 두개뿐인 미쉐린 3스타의 중국식 레스토랑 탕코트의 실내 또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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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룸 거실. /사진=홍콩관광청 |
게다가 이곳에는 홍콩에서 가장 고풍스러운 수영장이 기다리고 있다. 새파란 하늘 아래, 하얀 대리석 기둥으로 둘러싸인 루프톱 수영장이 그곳. 풀에서의 자유만큼 황홀한 희열은 호텔 15층의 추안 스파에서도 기다린다. 음양오행의 원리부터 다양한 약재까지 동양의 비전을 도입한 트리트먼트는 온몸의 밸런스를 회복하는 데 집중한다. 스파에서 트리트먼트를 받으면 마스터가 진행하는 요가 클래스는 무료다. <사진·자료=홍콩관광청(정미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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