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범식. /사진=KBS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황범식. /사진=KBS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배우 황범식이 '아침마당'에 출연하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1947년생인 황범식은 1967년 연극배우로 시작해 1969년 TBC 동양방송 공채 탤런트 6기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명성황후' '무인시대' '황금사과' '산너머 남촌에는' '대왕세종' 등에서 조연을 맡았으며 '햄릿:얼라이브' '무정천리' 등 공연무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황범식은 오는 6월 방송예정인 KBS 일일드라마 '태양의계절'에 출연한다. 

한편 28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는 황범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내시 배역만 3번을 맡았다는 황범식은 "문막에서 용변을 보려고 화장실에 들어가는데 저쪽 끝에서 어르신이 볼일을 보고 계시더라"라며 "그러더니 제게 갑자기 오셔서 '내시 아니냐. 내시는 어떻게 생겼는지 보자'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또 올해로 연기생활 50년을 맞았다는 황범식은 이날 "흐르는 세월 속에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나를 보고서 '탤런트'라고 하는데 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신다"며 "'누구는 칸에 가서 상을 타는데…' 라는 생각으로 나 자신을 학대하고 반성한다"고 토로해 안타가움을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