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양상문 감독(사진)이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의 양상문 감독(사진)이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의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이 동반 사임했다.

롯데는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의 자진사퇴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상문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강한 원팀(One Team)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번 일로 선수단 분위기가 반전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4년 11월부터 단장직을 수행했던 이윤원 단장 역시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을 요청했다. 롯데는 공필성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하고 단장은 적임자를 찾아 곧 인선할 계획이다.

롯데 측은 "팬 여러분에게 재미있고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죄송하다. 감독과 단장의 동반 사임은 앞으로 있어서는 안 될 매우 불행한 일이기에 대오각성의 기회로 삼겠다. 빠르게 팀을 추스려 후반기에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르지 못한 롯데는 양상문 감독을 선임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준 롯데는 시즌이 지날수록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18일 기준으로 롯데는 34승 2무 58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끝 모를 성적 부진과 경기력 저하에 분노한 팬들은 양 감독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했고, 결국 양 감독은 임기 1년을 채우지 못한 채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