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 만이 아니었네… 몽골의 알프스 ‘테를지’
초원 만이 아니었네… 몽골의 알프스 ‘테를지’
초원 만이 아니었네… 몽골의 알프스 ‘테를지’
22일(현지시간) 케이벨로 자전거여행객들이 몽골 테를지국립공원을 찾았다.

테를지국립공원은 공원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70㎞ 정도 떨어진,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있다.


유럽의 알프스 못지않은 풍광을 간직한 곳인데 한국인에게는 공원 초입의 거대한 거북바위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공원은 드넓은 초원과 기암괴석, 숲과 어우러진 산들 굽이지며 잔잔히 흐르는 맑은 강줄기, 몽골 전통 게르 등 다양한 몽골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붉은색을 띤 큰 바위들이 이어지는 풍경은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여행지다.


이날 자전거여행객들은 하위르깅 다와를 나서 테를지강을 따라 훈누캠프리조트(훈누캠프)르 향했다.

이곳을 경계로 북동쪽 러시아 방향으로는 알타이산맥 등 크고 작은 산맥들이 시작된다. 때문에 하위르깅 다와는 사실상 몽골 대초원의 시작점이자 종점인 셈이다.


이 지역은 몽골에서도 오지에 속하다 보니 교통로가 발달하지 않았다. 역으로 자전거여행객들은 테를지강을 따라 유목민들이 이용하는 비포장도로를 달릴 기회를 얻은 셈이다.

테를지강은 남서쪽으로 흘러 몽골의 젓줄인 툴강과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