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EPL ‘TOP 6’ 소속 공격수 중 가장 덜 뛰었다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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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 /사진=로이터 |
2017년 여름 에버튼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입성한 로멜루 루카쿠는 이적 첫 시즌에 총 51경기 동안 27골 9도움을 올렸다. 직전 시즌 리그에서만 25골을 넣었던 만큼 7500만파운드(약 1100억원)라는 엄청난 이적료에 부합하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기대감을 갖기에는 충분한 수치였다.
그러나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루카쿠는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12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에는 마커스 래시포드와의 주전 경쟁에서도 밀린 모습이었다.
지난 2월 말과 3월 초, 크리스탈 팰리스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린 루카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망(PSG)을 상대로도 두 골을 넣으며 팀의 기적적인 8강 진출을 견인함과 동시에 부활을 선언하는 듯했다.
하지만 루카쿠는 이후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소속팀 맨유 역시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모두 8강에서 탈락했으며, 리그에서도 6위에 그치며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얻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맨유에서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 루카쿠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려 하고 있다. 현재 명가 재건을 꿈꾸는 인터 밀란이 그를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는 상태다. 조만간 맨유와 인터 밀란이 루카쿠 영입에 합의할 것이라는 보도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지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루카쿠의 부진을 조명했다. 매체는 “솔샤르 감독은 전방에서의 빠른 속도가 맨유가 부활하는 데 있어 핵심 요소라고 보고 있다. 래시포드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는 것은 그가 역습을 펼치는 데 있어 도움을 줬다”며 현재 솔샤르 체제의 맨유에는 래시포드가 더 적합한 자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매체는 “리버풀의 성공에는 모하메드 살라와 수시로 위치를 바꾸는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유동성이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역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살아남기 위해 맡겨진 역할을 최대한 수행하고 있으며 해리 케인은 아래까지 내려와 패스를 건넨다”면서 다른 정상급 공격수들과 루카쿠의 모습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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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시즌 EPL 'TOP 6' 소속 공격수 중 가장 낮은 활동량을 보인 로멜루 루카쿠. /자료=스카이스포츠 |
실제로 ‘스카이스포츠’ 통계 자료에 따르면 루카쿠는 EPL ‘TOP 6’ 소속 최전방 공격수 중 지난 시즌 리그에서 가장 낮은 활동량을 보였다. 피르미누가 90분 동안 평균 11.05㎞를 뛴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과 케인도 각각 90분 동안 9.88㎞와 9.75㎞를 뛰며 높은 활동량을 보였다. 모든 선수가 9㎞ 이상을 뛴 가운데 루카쿠는 단 8.67㎞에 그쳤다.
매체는 “통계 수치는 루카쿠가 솔샤르 감독의 요구뿐만 아니라 다른 톱클래스 팀에도 맞는 선수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같은 선수들도 소속팀의 수비 구조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의문을 남기지만, 루카쿠는 그들과 같은 수준이 아니다. 루카쿠의 이런 모습은 현대 축구에 있어서 치명적이다”며 의욕이 떨어진 듯한 루카쿠의 낮은 활동량을 지적했다.
매체는 “통계 수치는 루카쿠가 솔샤르 감독의 요구뿐만 아니라 다른 톱클래스 팀에도 맞는 선수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같은 선수들도 소속팀의 수비 구조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의문을 남기지만, 루카쿠는 그들과 같은 수준이 아니다. 루카쿠의 이런 모습은 현대 축구에 있어서 치명적이다”며 의욕이 떨어진 듯한 루카쿠의 낮은 활동량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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