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르크메니스탄] 방심 경계한 벤투 감독 “결코 쉬운 경기 아닐 것”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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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이 지난 9일 오후(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바가트 아르차빌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
한국은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아시가바트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2위인 투르크메니스탄은 전력 상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팀이지만, 월드컵 본선을 위한 첫 경기인 만큼 확실하게 승점 3점을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리랑카에 2-0 승리를 거둔 상태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2승 1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0 남아공 월드컵 3차예선으로, 당시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홈과 원정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앞둔 벤투 감독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예선은 장거리 이동과 시차를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우리 선수들에게 매번 최선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코칭스태프의 몫이다. 우리가 쉽게 승점 3점을 얻을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있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결코 쉬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어 벤투 감독은 경기 스코어를 예상하는 질문에 “투르크메니스탄보다 1골 더 넣겠다”고 자신하면서 “첫 경기가 중요하다. 준비를 잘해서 최선의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해왔단 틀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전술과 큰 차이를 보이진 않겠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지난 5일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변형 스리백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졸전 끝에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전술 완성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의 말처럼 큰 변화가 없다면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는 포백 중심의 4-2-3-1이나 4-1-3-2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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