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치매 노모 성폭행하고 달아난 70대 할배… 충격적인 범인의 정체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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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는 80대 노인이 이웃 주민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치매를 앓는 80대 노인이 겪은 충격적인 사건이 공개됐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5월, 가족들은 연휴를 맞아 즐겁게 지냈다. 그런데 어버이날 당일은 평일이었기에 만나지 못했는데, 노모와 함께하지 못하는 게 마음에 쓰여 안부를 살필 겸 홈캠을 확인했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바로 낯선 남성이 어머니 옆에 누워 있었다. CCTV 영상에는 남성 B씨가 어머니를 쓰다듬으며 손으로 허리, 기저귀 등을 쓰다듬었다. A씨는 급히 경찰서에 신고했지만, B씨는 그사이 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갔다.
B씨는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정체는 같은 마을에 사는 70대 이웃 주민이었다. 초중고를 함께 나온 친구의 아버지이자 과거 마을 이장을 역임했던 인물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평소 가족들이 존경하고 존중하는 어려운 대상이었다. 치매에 걸린 모친을 돌보는 A씨 가족을 안타까워하고 고생이 많다며 격려도 해줬다.
현재 B씨는 재판받고 있다. 검찰은 주거 침입과 준유사강간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B씨 측은 지난달 23일 첫 재판에서 공소 사실을 부인하며 피해자와 15년간 내연 관계라는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을 펼쳤다. 변호인은 "요양 등급을 받는 사람이지, 치매 환자가 아니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피해자 측은 "억지 주장이고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무혐의로 빠져나가려고 만들어낸 소문이고 치매를 이용해 엄마를 더럽히고 자기의 성적 욕구를 채웠다. 너무 화가 나고 엄마 명예를 훼손하고 엄마에 대한 모든 좋은 기억을 다 훼손시켰다"라며 분노했다.
B씨 측은 첫 공판 당시 B 씨가 몸이 좋지 않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보석을 요청했다. 검사는 기각을 요청했으나 지난달 30일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B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14일로 예정돼 있으며 두 딸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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