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지미 카터, 14바늘 꿰메고도 집짓기 봉사 참여 '박수'
안경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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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부인 로잘린 여사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열린 집짓기 봉사활동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CNN 보도화면 캡처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고령의 나이와 부상에도 불구하고 봉사 활동에 참석해 큰 박수를 받았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시빌에서 열린 무주택자를 위한 해비타트 운동의 집짓기 현장에 참석했다.
1924년생으로 올해 95세의 고령인 카터 전 대통령은 전날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쓰러져 이마를 14바늘이나 봉합한 상태였음에도 이날 행사를 강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카터 전 대통령을 비롯해 부인 로잘린 여사도 동행했다.
그는 공사를 시작하기 전 진행한 아침기도회에서 연설을 통해 "(사람들 한 명 한 명은) 하느님의 눈으로 보면 완전히 성공한 인생일 수 있다"라며 "내 자신이 어떤 종류의 인간이 되도록 스스로 선택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기도를 하기 직전 이 곳 참가자들을 위해 노래를 선보인 싱어송 라이터 에릭 파슬레이는 카터대통령의 이마의 상처를 두고 농담을 하면서 "술집에서 그런 격투를 한 뒤에도 여기까지 집을 지으러 오시다니... 전 죽을 만큼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한편 내시빌의 집짓기 봉사는 해비타트의 로잘린 카터 프로젝트가 주도해 이번 1주 간 내시빌에 21채의 주택을 짓는 공사다.
해비타트 운동 본부는 지미 카터 프로젝트에서도 그동안 모금한 성금을 가지고 오는 2021년까지 이 곳에 12채의 단독 주택과 26채의 타운홈을 더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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