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코엑스 삐에로쑈핑에서 시민들이 할로윈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구 코엑스 삐에로쑈핑에서 시민들이 할로윈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영미권 대표 축제인 핼러윈데이(10월31일)가 국내에서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유통업계가 핼러윈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핼러윈 시장은 인기에 힘입어 매년 성장세다. 지난해 홈플러스는 핼러윈 시즌 제과류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50% 성장했고 액세서리, 의상 등 장식용품도 30% 증가했다. 소셜커머스 티몬도 이 기간 홈파티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 증가했다. 


핼러윈 시장이 성장하면서 식음료업계도 핼러윈 관련 제품을 내놓는 등 핼러윈 소비자 잡기에 한창이다. 버거킹코리아에 따르면 버거킹은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스크림몬스터X’를 출시했다. 스크림몬스터X는 버거킹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버거 ‘몬스터X’의 핼러윈 에디션. 압도적 크기와 특별한 소스, 화이트 번이 특징이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빽다방은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시즌테마 음료 ‘할로윈스무디’를 선보이고 있다. 할로윈 스무디는 짙은 회색빛깔의 음료 베이스에 섬뜩한 느낌으로 흘러내리는 붉은 색 비주얼이 눈길을 잡는다. 다소 오싹한 비주얼과 달리 회색빛 음료 베이스는 상큼한 오렌지맛을, 붉은 색 소스는 달콤한 딸기맛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할로윈스무디는 다음달 1일까지 시즌한정 판매된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매운맛 마니아층을 겨냥해 치명적 매운맛을 내세운 ‘뱀파이어 치킨’을 최근 출시했다. 블러드 레드소스로 맛을 낸 뱀파이어 치킨은 매운맛을 1~3단계 가운데 선택 가능하다. 특히 3단계는 매운맛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가 1만4000SHU(당사분석치 기준)으로 측정돼 ‘핵불닭볶음면 미니’(1만2000SHU)의 매운맛을 넘어선다.

업계 관계자는 “핼러윈데이가 빼빼로데이, 밸런타인데이 등에 이어 유통업계에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대목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핼러윈데이가 가까워 질수록 파티용품, 장식용품, 제과류 등 마케팅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