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컨설팅 '비즈니스인사이트', 유통시장 합류… '미니소코리아' 인수
박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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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4 | 17: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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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소의 한 매장 전경. /사진=비즈니스인사이트 |
비즈니스인사이트는 이번 인수 합병을 계기로 국내 및 글로벌 유통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2016년 설립된 미니소코리아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SPA 브랜드인 미니소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이번 인수 합병으로 미니소코리아는 비즈니스인사이트가 보유한 유통 노하우와 맨파워를 바탕으로 2023년까지 국내 300개 매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니소코리아는 오프라인 소매업계의 부진에도 모기업의 공격적인 투자와 고급스럽고 특화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의 시너지를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미니소 X 마블 IP 상품 전문 매장 오픈이 계획돼 있어 소비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미니소코리아는 전 세계 80개국에 진출한 미니소 유통망을 통해 고품질 국내 상품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미니소코리아는 최근 미니소 중국 본사와 국내 상품에 대한 소싱 및 수출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다. 아울러 동아쏘시오홀딩스, L&P코스메틱스와 미니소 제품 공동 개발 및 수출을 위한 MOU 체결을 완료했다.
미니소코리아를 인수 합병하며 유통업계를 놀라게 한 비즈니스인사이트는 컨설팅 의료 유통 사업 등을 폭넓게 전개하는 회사다.
지난 4월 백화점·쇼핑몰·면세점 개발을 주도한 국내 유통업의 산증인인 양창훈 전 HDC아이파크몰 대표이사가 회장으로 취임했다. 비즈니스인사이트의 자회사 중 F&B 사업, 슈퍼마켓 사업, 상업시설 운영 사업에 특화된 리테일앤인사이트가 미니소코리아의 직접 모기업이 된다. 미니소코리아의 새로운 수장으로는 가든파이브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인호 현 리테일앤인사이트 대표가 선임됐다.
양창훈 비즈니스인사이트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여 온 미니소와 함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국내 라이프스타일 시장의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 고품질 우수 상품을 전 세계 미니소 유통망에 공급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호 미니소코리아 신임대표는 “리테일앤인사이트의 유통산업에 대한 노하우는 앞으로 미니소코리아의 새 도약에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니소는 2013년 중국 청년기업가 예궈푸(葉國富)가 설립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SPA 브랜드로, 전체 판매 상품 중 80% 이상을 자체 디자인 및 개발 상품으로 구성한다. 광저우에 위치한 자체 R&D 센터에 전담 디자이너 100여명을 두고 매월 600여개의 신상품을 출시한다.
미니소 제품 디자인은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독일의 레드닷 어워드와 아이에프(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2019년 현재 전 세계 80개국 4000개 매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중국 내 최상위 제조 시설에서 톱클래스 디자인 상품을 대량 생산하는 등 품질, 디자인, 가격 3가지 모두에서 우수성을 확보했다.
2018년 기준 연 매출 약 180억 위안을 기록했다. 오는 2022년까지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매장을 1만여개까지 확대해 글로벌 유통 업체로 도약하는 청사진도 내놨다.
한편 IPO를 염두에 둔 미니소는 2018년 9월 텐센트 및 벤처캐피털 힐 하우스 캐피털(高瓴資本)로부터 10억 위안(약 1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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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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