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인간극장' 방송화면 캡처

'인간극장' 정상섭씨가 수면제를 끊기 힘들었던 과거를 밝혔다. 

23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60여년 평생 파로호에서 그물질을 해온 정병덕씨와 윤정해씨의 세번째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정병덕씨의 둘째 아들 정상섭씨가 등장, 그는 "지금은 풀 깎고 이런 일을 한다. 산에 가서 힘든 일을 할 때면 엄마, 아버지, 형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은 )365일 6남매 키우면서 산을 다니셨다. 정말 고생하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에 정병덕씨는 "그때는 언 밥을 먹었다. 배고프니까 그거라도 먹어야 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시골 생활을 시작했다는 정상섭씨는 "처음에는 잠이 안와서 수면제를 먹었는데 나중에 중독이 돼서 끊기가 힘들었다. 고향에 와서 같이 있으면서 시골 음식을 먹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좋아지기 시작해서 약을 끊었다"고 밝혔다.

한편 파로호는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과 화천읍 인근에 위치, 지난 1944년 건설된 화천 댐이 완공되면서 형성된 인공호수이다.


원래 명칭은 대붕호 혹은 화천호였으나 6·25 전쟁중이었던 1951년 5월 인근에서 한국군과 미국군이 중국군을 격파한 곳이라고 하여 1955년 이승만 대통령이 '파로호'라는 이름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