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역과 광화문 일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하야하라! 1000만명 서명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소규모 집회가 열렸다.

집회 인원은 100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주말 나들이 인파가 몰리며 서울역과 광화문 일대는 극심한 교통정체를 겪었다. 집회에서 사용할 태극기와 성조기를 판매하는 노점상도 생겨났다.


이날 인근 주택가의 길 위와 자동차에는 '대한민국 망했다!'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전단이 수십장 뿌려졌다. 전단에는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라는 주최 측으로 추정되는 단체 이름과 후원 계좌가 적혀 있다.

또 "미친 자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 "문재인은 이미 탄핵됐다"는 등 거친 표현이 쓰였다. 하지만 집회일은 2주 전인 10월25일로 표기됐고 다시 수기로 '토요일 1시'라고 날짜와 시간이 안내됐다.


한편 같은 날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 응답자의 45%가 문 대통령을 지지하고 47%는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8%는 의견을 내지 않았다.   
/사진=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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