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관련 조사를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관련 조사를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2시 자유한국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이른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관련 조사를 위해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검에 들어서기 전 기자들에게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서 역사는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라며 "저와 한국당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의회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방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직접 지시했느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4월29~30일 선거제 개편과 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과정에서 회의 진행 및 의안과 법안 접수를 방해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녹색당 등으로부터 고발당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을 포함한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검찰 출석 요구에 대해 '국정감사 중엔 응할 수 없다' '불법 사보임 책임이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부터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