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그리핀
/사진=그리핀
팀 그리핀에서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팀을 떠난다.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종료하게 되면서 ‘리헨즈’ 손시우, ‘도란’ 최현준, ‘쵸비’ 정지훈이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했다.

26일 그리핀에 따르면 세명의 선수를 FA로 공시했다. 이는 팀 그리핀과 모회사 스틸에잇이 불공정한 계약을 맺고 팀 권위를 악용해 선수 권리를 침해한 부분을 인정함과 동시에 FA를 요구한 선수들의 의사를 존중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날 스틸에잇은 공식사과문을 통해 “언론 보도와 팬 여러분께서 지적한 불공정 계약서에 대해 그 심각성과 문제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며 “스틸에잇과 팀 그리핀이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사려 깊은 관계로 계약을 맺지 못했던 점을 팬 여러분, 소속 선수들, 모든 e스포츠 관계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며칠에 걸쳐 선수들과 불공정한 조항을 삭제한 새로운 계약서로 갱신했다”며 “새 계약서 갱신 대신 FA를 요구한 선수들의 경우 의사를 최대한 존중할 예정이다. 비단 LoL뿐 아니라 스틸에잇이나 그리핀 이름으로 소유한 모든 e스포츠 종목의 선수가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으로 ‘리헨즈’ 손시우, ‘도란’ 최현준, ‘쵸비’ 정지훈은 FA 자격을 취득해 팀 그리핀을 떠나 새 둥지를 찾을 계획이다.

팀 그리핀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리헨즈, 도란, 쵸비 선수와 그리핀이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며 “그리핀과 그리핀 팬분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멋진 경기들을 선물해준 선수들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