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J찬 유튜브 캡처
/사진=BJ찬 유튜브 캡처

데이트폭력 후 잠적했던 아프리카TV BJ 찬(본명 백승찬)이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BJ 찬은 구독자수 25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티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3일 상해 혐의를 받고 있는 BJ 찬을 서울 서초구의 한 영화관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BJ 찬은 도주를 시도했으나 경찰관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BJ 찬은 지난 6월 인천시 남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의 연인이었던 20대 여성 A씨를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J 찬은 수사에 나선 경찰의 출석요구를 받았으나 5개월 넘게 연락을 받지 않으며 잠적했다.

한편 지난 10월 BJ 찬의 전 여자친구 A씨는 방송에 출연해 BJ 찬으로부터 심각한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당시 A씨는 SBS 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 출연해 BJ 찬이 가한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상처를 공개했다. A씨 양쪽 무릎에는 멍이 시퍼렇게 들어 있었고 그는 폭행 상황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또 A씨는 "날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하더라. '한 번만 용서해주면 안 되겠냐'고 빌었다"면서 "헤어지자고 하니 보복을 했다. 내 입을 벌려서 물을 부어버렸고 얼굴도 막 때리고, 발로 너무 심하게 밟기도 했다"고 말했다.

전 여자친구 상해 사건 당시 이미 BJ 찬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상황이었다. 이에 A씨의 고소로 수사가 시작되자 BJ 찬은 경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채 잠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