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하늘 갑질 의혹' 비난 목소리↑… "하늘이 땅이 된 순간"
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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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하늘. /사진=하늘 인스타그램 캡처 |
22일 쇼핑몰 대표이자 유튜버인 하늘이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하늘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앞서 전날(21일) 기업 정보 고유 사이트 ‘잡플래닛’에는 하늘이 운영하는 쇼핑몰(하늘하늘)에서 퇴사한 직원들의 후기가 인용돼 올라왔다.
지난해 12월26일 올라온 글에는 "직원을 본인 노예 정도로 생각한다"며 "궂은일은 직원들이, 겉으로 보기에 멋있는 일은 본인이 한다"고 적혀있었다. 또 "새로 들어온 직원 기 잡는다고 회의실로 불러내서 갑자기 볼펜으로 머리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
지난 17일에 작성된 리뷰에는 "자기 혼자만 공주, 직원은 셔틀~ 직원 무시하는 건 기본"이라며 "직원은 돈만 주면 새벽이든 주말이든 자기한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장님"이라는 내용이 작성됐다. 이어 "세상 주인공이 본인밖에 없죠? 직원들도 생각하며 삽시다"라며 하늘을 향해 말했다.
아울러 기업 정보 사이트 '크레딧잡'에 올라온 퇴사율 수치도 파장을 일으켰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에서 제공받은 데이터를 토대로 기업 연봉과 사원수, 입사율, 퇴사율 등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사이트다. 크레딧잡에 따르면 하늘이 운영하는 회사 '하늘하늘' 퇴사율은 91%에 달했다.
하늘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즉시 부인했다. 한 유튜브 이용자가 쓴 "잡플래닛 후기가 사실이냐"는 댓글에 하늘은 "저는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퇴사율에 대해서는 "화장품 적재에 최적화된 3자 물류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기존 물류 직원분들이 퇴사, 이직하며 발생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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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 지적 댓글. /사진=포털사이트 네이버 캡처 |
89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자 모델, 사업가로 활동하는 하늘에게 이번 논란은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하늘을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얼짱출신 애가 페북스타하더니 어느 순간 쇼핑몰차려서 유튜브로 전향한 애가 방송타서 케이블 나오고 인지도 있으니까, 세상이 지꺼 같이 보이겠지”(jhs2****) “돈 좀 벌었다고 직원들을 개돼지 취급하니 저런 사단이 나지”(kmsk****) “역시 유튜버들은 다 가면을 쓰는거구나”(sujo****) “퇴사 안 한 9%는 아마 친인척일 것이다”(tomm****) 등의 반응을 내놨다.
일부는 “여자가 대표인 곳은 가는 거 아니랬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성 차별적인 발언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하늘은 진솔한 모습으로 그간 시청자들과 소통해왔다. 자신의 직장, 가족, 남자친구 등 개인사까지 다 공개했다. 기부도 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려고 노력했다. 일방적인 말만 믿으면 안 된다"라며 하늘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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