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돼지집이 대형매장 중심에서 배달 맛집으로 변신한다. 64석 이상의 중대형 매장을 내는 대신 32석 정도의 소규모로도 신규 점포를 내기로 했다. 이 매장을 배달의민족(배민) 모바일 앱 주문 배달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외식업 침체에 대응하고 성장하는 배달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하남돼지집 장보환 하남F&B 대표는 최근 한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하남돼지집이 외식업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찾은 방법은 배민과 손잡는 것이다. 매장을 배달 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하는 만큼 신규 매장은 1급 상권을 고집하지 않고 이면도로나 주택가 등에도 낼 계획이다.

현재 하남돼지집 27개 매장이 배민 앱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 대표는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 방문 등으로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어 배민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하남돼지집 홈페이지 캡쳐
/ 하남돼지집 홈페이지 캡쳐

한편,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하남돼지집은 2020년을 혁신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예비 창업자와 기존 가맹점을 위한 파격적인 창업 특전을 기획했다.

선착순 50호점에 한해 시행되는 창업 프로모션에 따라 하남돼지집의 가맹비는 기존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대폭 할인되며 감리비도 35% 가량 낮아진다. 가맹점 오픈 후 12개월까지는 로열티 정률을 1%로 적용해 예비창업자의 비용 부담을 한층 낮출 예정이다.

가맹점 다점포율이 36%에 이를 정도로 복수매장 운영이 활발한 브랜드인만큼 기존 가맹점의 추가출점 혜택도 강화한다.

기존에는 하남돼지집 ‘가맹점 동기부여제’에 의거, S등급 매장만이 추가출점시 가맹비 전액면제 혜택을 받았으나 올해는 A등급 매장도 추가출점 가맹비를 면제 받을 수 있다. 또한 B, C등급 매장의 추가출점 가맹비는 500만원, F등급 매장은 1천만원으로 낮아진다.

이외에도 예비 창업자를 소걔하는 가맹점 및 직원에게는 사례금을 제공한다. 하남돼지집의 새로운 가족을 소개하는 가맹점에는 500만원, 직영점 직원에는 400만원, 본사 직원에는 300만원이 지급된다.


고깃집 창업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하남돼지집 관계자는 “창사 10주년을 맞아 하남돼지집 창업의 문호를 낮추는 프로모션을 통해 상생도약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지난 10년간의 성장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제고해 업계 1위의 아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